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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면지

第 4 節 가신제(家神祭)와 개인제(個人祭)   가신(家神)에 대한 신앙은 부락제의 공동체 신앙과는 달리한 가정에 국한되는 것이다. 가정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그 해 농사가 잘 되도록 천지신명(天地神明)에게 고사하고, 여러 가지 재액(災厄)을 물리쳐서 내내 번영하여 줄 것을 비는 제례(祭禮)이다.   이 제례는 대개의 경우 한 집안이나 한 사람이 주(主)가 되어 행한다. 제례 장소는 집안이 되지만 제신(祭神)에 따라 산중(山中)이나 냇가가 되는 수도 있다.   제주(祭主)는 그 가정의 주부(主婦)가 되고 때에 따라서는 가장(家長)이 맡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를 개인제(個人祭)라고도 한다.   제물(祭物)은 농어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금기(禁忌)도 마찬가지다. 가신제에는 제1위신(第1位神)인 성주(城主 : 성조대감), 상량신(上樑神)을 비롯하여 지신(地神 : 택지 주재신), 세존(世尊 : 가족생명·곡물 주재신), 문신(門神 : 악귀방위 주재신), 측신(厠神 : 뒷간 주재신), 마부신(馬夫神 : 가축·마굿간 주재신), 조상신(祖上神 : 4대조 이상 조상신으로서 자손보호), 삼신(三神 : 수태·발육·주재신) 등이 있다고 믿고 있다.   고사(告祀)와 안택(安宅)은 거의 같은 형태의 제의(祭儀)로 고사의 경우 주신(主神)은 성주신(城主神)이지만 제신(祭神)을 불러서 행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연중행사 때 예를 들어 가족의 생신일에 큰방 신좌(神座)라 생각되는 자리에 제상(祭床)을 차리고 ‘오늘 아무개의 생신이니 조상신은 자손의 번영과 행복을 부디 도와 주옵소서’ 라 혼자말로 중얼거리면서 빈다. 가정의 부녀들이 손을 비비며 간단히 행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고사(告祀)라 한다.   안택(安宅)은 고사(告祀)와 동의어(同義語)인 것 같고 행사도 비슷하나 고사는 간단히 손만 비비는 것이고 안택은 고사에 비해 좀 복잡하다. 무당(巫堂)을 시켜 굿을 하는 것이다. 밤새 안택경(安宅經)을 읽어가며 북과 징을 치고 대(竹)를 잡는 등 야단이다. 지금은 호되게 미신으로 몰리어 퇴조(退潮) 하였지만 그래도 대에다 5색(色)의 천을 달아 집 앞에 세워 무당집을 표시한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성주(城主)는 가신(家神)중에서 최고위 신으로서 집안 모든 하위신(下位神)을 다스리고 집안의 안녕과 평안을 다스리는 신이다. 신체(神體)는 상량(上樑) 중앙에 창호지를 접어 실로 매어 달거나 대청 한쪽에 달아 놓기도 한다. 창호지 봉지 속에는 쌀이나 돈(지폐)을 놓어 명태(明太)머리와 같이 매어단다. 성주신을 모시는 3일전부터 제주인 주부는 부정(不淨) 방지책으로 때문에 금줄을 치거나 혹은 간대를 비스듬히 걸쳐놓고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고 황토를 깔고 소금을 뿌려놓는다.   제(祭)는 한밤중에 지내며 제물은 역시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해변가의 경우는 큰 때에는 무당을 불러 안택경을 외우며 굿을 하기도 하고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 주부가 혼자 지낸다.   용왕제(龍王祭)의 제신은 수신(水神)·정신(井神)인 용신이다. 일가(一家)의 행운·장수(長壽)·소원성취·재액(災厄)·수화재(水火災)예방 등을 비는 제이다.   산신(山神)제는 개인제의 경우 주부가 제주가 되며, 산신이 있을만한 아주 청징(淸澄)하고 깊숙한 산중을 골라서 제단을 만든다. 한번 만든 제단은 그 후에도 이곳에서 계속되며 다른 산중으로 변경하는 일은 절대 없다.   제삿날을 대개 해마다 한번 아니면 두 번 하는데 3월 삼짇날, 7월 칠석날, 9월9일 날을 택한다. 제일 3일전부터 제주인 주부는 목욕하고 정신을 가다듬는다. 산신제는 주로 아이가 없는 주부가 아이를 얻고자 치성을 드리는 것이다. 밤중에 은밀히 가서 바위나 큰 나무를 신체(神體)로 하여 제사하며 때에 따라서는 3일.7일.21일.100일치성도 있다. 이 산신제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 그 기능을 점차 잃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서낭신(城隍神)을 지내는 서낭제는 부락 뒷산에 당(堂)이 있거나 산 고개에 돌무덤이나 대수목(大樹木) 등으로 서낭신을 삼고 주부가 정화수를 떠놓고 빌거나 간단한 음식물을 차려 놓고 치성을 드린다. 이외 우리 지역에서는 옛날 관아(官衙)에서 행사(行祀)하는 서낭제가 있었다.   다음은 칠성제(七星祭)이다. 즉 북두칠성(北斗七星)이 만능의 영력을 가졌다고 믿는다. 자기 집 뒤뜰에 칠성단을 설치하거나 자기만이 알게 산이나 냇가에 칠성단을 만들어 올린다. 제기(祭期)는 주로 칠월칠석날 깊은 밤중에 백미를 넣은 사발과 정화수를 떠놓고 손을 비비고 절을 하며 소원성취의 주문을 중얼거리면서 소지(燒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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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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