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1 節 서 언(序言)   고대(古代)로 부터 민간에게 전해 내려오는 신앙행위를 민간신앙 혹은 민속신앙이라 한다.   민간신앙은 일반적으로 종교와는 달리 형식과 내용이 조직적이지 못해 지역마다 성격을 달리하며 창시자(創始者)가 없다. 따라서 민간신앙은 종교라기보다 전통적인 관습이나 풍속으로 보는 견해가 많으며 생활양식의 한 부분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민간신앙은 동제(洞祭)나 무속(巫俗)·가신(家神)·선신(船神)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이 모두가 공통적인 것은 다신교(多神敎)적인 성격을 띤다는 점이다. 또 종교는 교리에 원칙을 두고 단순한 믿음만을 갖지만 민간신앙 행위는 철철이 다른 음식과 유희, 오락, 정이 넘치는 인정, 상부상조하는 미덕(美德)도 갖추고 있다.   일제(日帝) 때 나라 없이 살면서도 민간신앙은 꾸준히 전래되어와 근면·자조·협동의 근원을 이루었으므로 민중오락으로서 뿐 아니라 국민화합(國民和合)이란 측면에서 재조명 되어야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