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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면지

가. 수리학계안서(守理學契案序) 복상(伏象)   평지에 흙 한 소쿠리를 소복이 부어놓고 이르되, 이 흙이 장차 산이 되리라 말한다면 듣는 이로 하여금 반드시 의심해 마지않으리라. 그러나 공자(孔子)께서 이미 말씀하시기를, 학문의 길로 나아감은 스스로 노력하여 평지에서 산이 이룩되겠끔 하라 시는 당부이므로 어찌 그 말씀을 따르지 않으리요.    천지 자연의 도리는 선비가 자강불식(自强不息)하여 가히 힘써 나아감으로써 천(天)과 성(聖)을 법(法)하리니, 성은 어떤 사람인가는 이른바 하면 된다는 말이다. 대개 학문하는 사람은 자기의 의지를 크게 한 연후에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성공함이 있으리니 이는 자신을 소중하게 여김이요, 만약의 경우 내가 비록 하늘을 본받으며 성인(聖人)의 경지로까지 어찌 미칠 것인가 하여 마침 자제(自沮)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천(下賤)함에 그치고 말리라.    이같이 이르고 보면 자기를 스스로 버리는 결과가 되는 즉, 사람이 부모에게서 유체(遺體)를 받아서 자신을 버리고 학문을 하지 않으면 이는 부모님을 버림이요, 또한 부모된 도리로서 자식을 가르치지 않으면 이 역시 그 자식을 버리는 것과 같다. 무릇 사람이 아들을 두어 금지옥엽(金枝玉葉)처럼 기르는 것은 후계자로서 자기의 대를 이어나감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후계가 있으되 글을 익히지 아니하면 마침내 세대(世代)가 허무(虛無)로 돌아가리라.    대개 세대를 전함은 글일진대 글이 아니면 세대가 면면히 이어질 수 없다. 인가(人家)에서 학문을 배우지 않은 자는, 때때로 아들을 두고도 절세(絶世)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이처럼 내가 직접 봐온 바 많으니 가히 한심하지 않을수 없다.    공자께서는 천지 생물하는 마음, 곧 천지 자연의 도리를 자기 마음으로 하여금 평지에 한 소쿠리 흙으로 더욱 쌓아서 산이 되게끔 이 생(生)의 삶을 살아가는 이치라 하셨다. 그러므로 비록 한 소쿠리의 흙일망정 대수롭게 볼 것이며, 그것이 만물의 생의(生意)곧 무궁한 기약(期約)이 된다 할 것이다.    수리골(守理谷) 은사(隱士) 송헌창씨(宋憲彰氏)는 세상에 무학(無學)을 근심하여 글을 들어 자제의 불학(不學)을 순종시키는 한편, 마을의 유자(幼者) 및 장자(壯者)를 자기 거실에 모아놓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글을 가르쳐 깨우치게 하니, 그 성세(聲勢)가 거의 평지에 흙 한 소쿠리에 지나지 않지만 마을 사람이 산이 되기를 의심치 않은 가신(可信)이 있는 까닭이다.    내가 한 말씀하여 수리골 사람들에게 알리고저 하는 것은 면학(勉學)하는 유자(幼者)들의 한 소쿠리 흙이 나아가 산이 되기를 권(勸)하고저 함에 있다.      신미(辛未, 1931년) 이월(二月) 하순   수동(洙洞, 풍정리) 최효습(崔孝習) 씀

● 守理學契案序   평지복일궤이지지왈비장위산운칙인필의신연공자기왈진오왕야부기불신공자기언지천행건군자이자강불식군자이천자강자기심개왈오가이법천성희천성하인야유위자역약시운이기야대개위학자대기지연후가이유성시자중기신야약왈오수기능법천여성호수자저이불위칙종위불천이지기시자기기신야인수부모유체기이불학칙시기부모야부모이불교칙시기기자야범인생자무불희자기유후이불절세야연불학칙종귀어무이세차절의개전세이서비서무이전인가불학자왕왕유자이유절야여지소친견이적지자다가불애재공자이천지생물지심위심이평지일궤면진불이차생생지리야칙일궤토중금축생의무궁기의수리은자송군헌창씨우세지절학태서이자손지수이불학강리지인집리지유어기거실이전지이소자근자기세태동평지일궤연리지인불의기불위산이신송군지언개이송군유효행이기언위가신고야여술일언이심우수리인이면제유지궤진언.   중광협흡이지일 하한   수동 최효습 서      ▪총계원수 : 일백오십명   ▪재산 : 답 육사오평   전 오구사평   현금 팔백삼십오만구천원   ▪계회일 : 음 삼월 이십오일   ▪유소 : 복상부락 (수은처사 송공기적)            平地覆一簣而指之曰比將爲山云則人必疑信然孔子旣曰進吾往也夫其不信孔子豈言之天行健君子以自强不息君子以天自强者其心盖曰吾可以法天聖希天聖何人耶有爲者亦若是云而己也大槩爲學者大其志然後可以有成是自重其身也若曰吾數其能法天與聖乎遂自沮而不爲則終爲不賤而止己是自棄其身也人受父母遺軆棄而不學則是棄父母也父母而不敎則是棄其子也凡人生子無不喜者其有後而不絶世也然不學則終歸於無而世且絶矣盖傳世以書非書無以傳人家不學者往往有子而猶絶也余之所親見而的知者多可不哀哉孔子以天地生物之心爲心以平地一簣勉進不已此生生之理也則一簣土中禽畜生意無窮期矣守理隱者宋君憲彰氏憂世之絶學抬書而子孫之隨而不學强里之人集里之幼於其居室而傳之以小者近者其勢殆同平地一簣然里之人不疑其不爲山而信宋君之言盖以宋君有孝行而其言爲可信故也余述一言以諗于守理人而勉諸幼之簣進焉.   重光協洽二之日 下澣   洙洞 崔孝習 書      ▪總契員數 : 壹百五拾名   ▪財産 : 沓 六四五坪   田 五九四坪   現金 八百三拾五萬九阡원   ▪契會日 : 陰 三月 二十五日   ▪儒所 : 伏象部落 (守隱處士 宋公紀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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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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