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晋陽河氏三代壇享碑陰記   오하계출진양이고려현종조절신상서좌사랑중증문하시랑동평장사휘공진위비조자기려불억이명공석덕선련위국망족구전휘거원증자헌대부병조판서행중정대부전객령생휘을부증병조참판행군기감생휘승해증병조판서행서운부정상호군생휘경복숭정대부의정부좌찬성시양정세종조유대훈노어북진유경모안재지어찰이공지귀추증삼세생휘한자헌대부지중추부사시강장시생사자장휘맹부선교랑행제용록사차휘중부종사랑차휘숙부자헌대부지중추부사겸오위도총부도총관시경절계휘계부문장령세칭삼세련시명가장령공생휘순종사랑즉아계조이배무록생휘취인배릉성구씨생휘추령배회진림씨삼세조역개일어병선구궐향화위기후잉자상음읍미상일일망우회금년추제족합모설단우사천군정동면소곡리객방산세장지천장욕위우모치제지소서가위추원지정만일연첨종막이시위능사필이익가면려영수미해야   서기 일구팔사년 갑자 윤십월 일   방후손 동근 근식   한진 근서      吾河系出晋陽以高麗顯宗朝節臣尙書左司郞中贈門下侍郞同平章事諱拱辰爲鼻祖者其麗不億而名公碩德蟬聯爲國望族九傳諱巨源贈資憲大夫兵曹判書行中正大夫典客令生諱乙桴贈兵曹叅判行軍器監生諱承海贈兵曹判書行書雲副正上護軍生諱敬復崇政大夫議政府左贊成諡襄靖世宗朝有大勳勞於北鎭有卿母安在之御札以公之貴追贈三世生諱漢資憲大夫知中樞府事諡剛莊是生四子長諱孟溥宣敎郞行濟用錄事次諱仲溥從仕郞次諱叔溥資憲大夫知中樞府事兼五衛都摠府都摠管諡敬節季諱季溥文掌令世稱三世聯諡名家掌令公生諱順從仕郞卽我系祖而配無錄生諱就仁配綾城具氏生諱樞齡配會津林氏三世兆域皆佚於兵燹久闕香火爲其後仍者常飮泣未嘗一日忘于懷今年秋諸族合謀設壇于泗川郡正東面所谷里客坊山世葬之阡將欲爲寓慕致祭之所庶可慰追遠之情萬一然僉宗莫以是爲能事畢而益加勉勵永守靡懈也   西紀 一九八四年 甲子 閏十月 日   傍後孫 東根 謹識   漢鎭 謹書      우리 河氏는 본관이 晋陽이며, 고려 현종 때의 節臣 尙書都省左司郞中 贈門下侍郞同中書平章事 휘 拱辰이 시조로 그 자손이 수없이 많아서 이름난 재상과 덕이 높은 선생이 연이어 나와 나라의 인망 있는 가문이다. 9대손 휘 臣源은 贈資憲大夫 兵曹判書에 行中正大夫 典客令이요, 아들 휘 乙桴는 贈兵曹叅判에 行軍器監이며, 아들 휘 承海는 贈兵曹判書에 行書雲副正 上護軍이요, 아들 휘 敬復은 崇政大夫 議政府 左贊成으로 諡號는 襄靖인데, 世宗朝 때 北鎭에서 大勳이 있어 임금께서 ‘卿母安在(경의 어머니는 편학 잘 있으므로 걱정하지 말고 북진을 굳게 지키라는 뜻)’라는 내용의 御札을 내리시니 이로써 공을 귀히 여겼음을 알 수 있으며, 父, 祖, 曾 3대에 벼슬을 내리셨다. 아들 휘 漢은 資憲大夫 知中樞府事로 시호는 剛莊인데 공께서 4자를 낳으니, 큰아들의 후는 孟溥며 宣務郞 行濟用監錄事요, 둘째의 휘는 仲溥니 從仕郞이고, 셋째의 휘는 叔溥니 資憲大夫 知中樞府事겸 五衛都摠府 都摠管으로 시호는 敬節이며, 넷째의 후는 季溥니 문과의 掌令이라, 세상이 3대로 시호가 연이은 가문이라 칭송하였다. 掌令公의 아들 휘 順은 從仕郞이니 곧 나의 직게祖신데 배위가 족보에 기록됨이 없다. 從仕郞의 아들 휘는 就仁이며 配는 綾城具氏이고, 아들의 후는 樞齡이며 배는 會津林氏이니, 3대의 塋域을 모두 난리병화에 잃고서 오래도록 향화를 받들지 못하고 있었다. 일찍이 그 후손은 선조의 본묘와 제사에 관심되어 하루라도 잊지 못하더니, 금년 가을에 후손들이 合議하고 모색하여 본군 정동면 소곡리 객방산 선조의 묘역에 쌓고 단비를 세워 선조를 경모하며 치제하여 追遠의 정을 만분의 일이라도 위로가 될지는 모르나, 후손들은 修壇과 치제만을 능사로 삼지말고 끝내 더욱 길이길이 힘써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