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하씨(晋州河氏) 시랑공후(侍郞公后) 어모공파(御侮公派) (학촌)    진주하씨(晋州河氏) 세 파(派) 가운데 시랑공계(侍郞公系)는 전술(前述)한 바와 같이 고려 절신(節臣)의 한 사람인 휘(諱) 공진(拱辰)을 시조(始祖)로 하고 있다. 공은 현종조(顯宗朝) 초기 난국을 뛰어난 외교로 극복하고 스스로 볼모가 되어 적국에 끌려 갔으며, 요주(遼主 : 글안의 聖宗)의 온갖 우대와 회유를 물리치고 환국(還國)을 도모타가 마침내 죽임을 당했다. 이같이 불사이군(不事二君)의 굳은 절개(節介)는 고려인의 기백(氣魄)과 민족정신을 적국에서 꽃다웁게 발로한 그 대표적 예로서 후세의 귀감(龜鑑)이 되었다. 이후 문종 6년(1052)에 공부시랑 동평장사(工部侍郞同平章事)에 추증되고 인하여 형상(形像)을 그려 공신각(功臣閣)에 모셨으니 그 사적(事蹟)이 고려사에 상세(詳細)하다. 진주시 남성동 성지내(城址內) 경절사(擎節祠)에 제향되었다.    시조의 후예들은 대대로 벼슬하니 아들 2세 직충(則忠)은 상서공부시랑(尙書工部侍郞)을, 3세 탁회(卓回)는 사문박사(四門博士), 4세 정재(挺材)는 한림학사(翰林學士), 5세 남수(南洙)는 검교군기감(檢校軍器監), 6세 소(邵)는 군기소감(軍器少監)을 지냈다. 그리고 7세 부심(富深)은 형 호(浩), 부(扶)와 함께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덕(德)을 숨기고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이처럼 사문박사공 이하 5세가 연계(連繼) 등제(登第)하여 명문(名門)으로서의 가문을 빛내었다. 또 8세손 식(湜)은 행 행선관서승(行膳官署丞), 9세손 시원(侍源)은 식목도감녹사(式目都監錄事)를 역임하고 진강부원군(晋康府院君)에 추봉되어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11세손 유(遊)는 부사공(府使公) 윤구(允丘 : 10세)의 아들로서 문과 가선대부(嘉善大夫)에 검교한성판윤(檢校漢城判尹)을 역임하였고, 종형(從兄)인 문충공(文忠公) 윤(崙 : 호 浩亭)은 조선 태종 때 정사공신(定社功臣)으로서 영의정부사(領議政府使)에까지 오른 인물로 크게 현달(顯達)한 분이다.    이후 시조로부터 15세를 전후하여 문충공파(文忠公派), 양정공파(襄靖公派), 운수당공파(雲水堂公派), 둔재공파(遯齋公派) 등으로 갈리어 대를 이어가다가 다시 여러 갈래로 분파(分派)되어 나갔는데, 여기 어모공(御侮公) 파조(派祖) 15세손 백(伯)은 판윤공 유(遊)의 현손(玄孫)이다.    백(伯)은 14세 서천(瑞千)의 아들로서 세조 때 어모장군(御侮將軍 : 서반 정3품의 당하관) 행 충무위부사직(行忠武衛副司直)을 지냈는데 이분께서 어모공파(御侮公派)의 파조(派祖)시다.    16세손 귀지(龜止) 입향조(入鄕祖)이며, 내금위 건공장군(內禁衛建功將軍)을 지냈고 진양 수곡면에서 이주 입사천(入泗川)하였다. 묘소 양위분 함께 정동면 만마동 어영산 곤좌(坤坐).    17세손 응기(應箕) 훈련원 봉사(訓練院奉事), 18세손 몽열(夢說) 무과에 올랐으며, 활쏘기에 능하여 형 몽일(夢日)과 더불어 무예로서 이름을 떨쳤다. 통훈대부 사복시정(通訓大夫司僕寺正)에 증직되고, 형 몽일은 내금위(內禁衛)에 입직(入直)하였다.    19세손 자철(自澈) 자는 여징(汝澄)이며 병자생(1636)으로 벼슬은 선무랑 행찰방(宣務郞行察訪)을 지냈고 사남면 화전리에 살았다.    아들은 20세손 현룡(見龍, 자 文明), 현서(見瑞 : 자 文有)로서 이들 형제분의 후손들이 입정동(入正東)했는데, 장남인 현룡의 5세손 성창(聖昌 : 24세), 차남인 현서의 6세손 한천(漢天 : 25세)이 고자실(古自谷 현 학촌)에 이주 정착하였다. 그리고 현룡의 종손은 28세손 재근(載根)이고, 한천의 종손은 28세손 재립(載立)이다.    입향조(入鄕祖) 후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27세손 차운(次運) : 문중 대표이며, 이장을 역임, 현 사천식품 대표 • 27세손 상봉(相奉) ; 적명 상운(相運), 가곡이장 역임 • 27세손 수운(壽運) : 사천소방서 근무 • 28세손 재립(載立) : 창원 용호초등학교 교사 • 28세손 재기(載基) : 학촌이장 역임 • 28세손 재오(載五) : 정동면 농기계수리센터 대표 • 28세손 재수(載守) : 정동면사무소 근무(주사) • 28세손 재복(載福) : 한국전력 삼천포발전소 근무 • 28세손 재화(載和) : 부산시 북부산경찰서 근무 • 28세손 재옥(載玉) : 김해식품 대표 • 28세손 재명(載明) : 부산 개인운수업 경영 • 문중 재실 : 사상재(泗上齋) 사천시 사남면 화전리 병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