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진송씨(恩津宋氏) 충순위공파(忠順衛公派) 판사공간서파(判司公澗西派) (복상, 만마)   시조(始祖) 휘(諱) 대원(大原)은 고려조에서 판원사(判院事 : 判樞密院事, 判中樞院事, 判翰林院事 등을 가리키는 것)를 지내고 나라에 공을 세워 은진군(恩津君)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하고 은진(恩津)을 관향으로하여 세계를 잇게 되었다.   시조의 증손 명의(明宜 : 4세)가 1362년(공민왕 11) 문과에 급제하고 경상도안렴사(慶尙道按廉使)를 거처 사헌부집단(司憲府執端)에 이르렀으며, 고려가 망하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로 충남 대덕군 동면 신촌리에 낙향(落鄕)하여 살았다.   그의 아들 극기(克己. 5세)는 젊은 나이에 성균관 진사에 선발되어 개성에서 살았는데 단명(短命)하였다. 부인 고흥류씨(高興柳氏)는 22세의 청산과부로 친정 부모의 개가(改嫁) 권유를 뿌리치고 네 살난 아들을 등에 업고 개성에서 회덕(懷德)까지 7백리 길을 걸어서 시부모 곁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시부모는 기쁘게 받아주지 않고, “여자가 부모의 명을 듣지 않는 것은 삼종(三從)의 의(義)가 이나다”라고 나무라니 그녀는 울면서 말하기를, “저의 삼종의 도(道)는 지금 등위의 아이에게 있지 않게습니까” 하며 3일동안 떠나지 않자 감동한 시부모는 딱하게 여기고 받아 들였다.   그 뒤 류씨(柳氏)는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여 아들 유(愉. 6세)를 훌륭히 키웠으나 1446년(9세종 28)에 아들 유마저 세상을 등지자 거듭 당하는 슬픔을 억제하며, 손자 계사(繼祀. 7세)와 계중(繼中)을 훌륭하게 길러 은진송씨(恩津宋氏)의 가맥(家脈)을 이었고, 1452년(문종 2) 82세로 한 많은 일생을 마쳤다.   그로부터 계사, 계중형제 대에서 문호(門戶)가 열리게 된 은진송씨는, 특히 조선조에서 성리학(性理學)의 대가(大家)로 선비들의 추앙을 받었던 규암(圭庵) 인수(麟壽 : 11세) 선생과 동춘당(同春堂 : 浚吉. 13세), 우암(尤庵 : 時烈. 14세) 양현(兩賢) 등 훌륭한 인물들을 대거 배출시켜 명문(名門)으로서의 기틀을 다졌으며, 무엇보다 문묘종사자(文廟從祀者)를 둘(浚吉과 시렬(時烈)이나 낸 것이 이 집안의 큰 자랑이다.   이에 앞서 1445년(세조 1) 주부(主簿)로서 녹정난 원종공신(錄靖難原從功臣) 3등에 오른 계사(繼祀)는 벼슬이 상주판관(尙州判官)에 이르고 사헌부 지평(持平)에 증직되었다. 아들 세분을 두어 큰아들 요년(遙年 : 자 期叟. 8세)은 한산군수(韓山郡守)로서 문과에 급제하여 군자감정(軍資監正)에 교서관판교(校書館判校)를 지냈고, 둘째의 순년(順年)은 1455년 생원시(生員試)에 형 요년(遙年)과 더불어 연방(聯榜)하여 벼슬이 정랑(正郞)에 이르렀으며, 셋째의 백년(栢年)은 호 후암(後庵)으로 무관무직이었다.   그런데 이들 3형제 대에서 크게 3대계로 대별되어 후대로 내려오면서 15세를 전후하여 장계(長系)인 요년계는 연안공파(延安公派 : 奎淵. 14세)를 비롯한 삼가공파(三嘉公派 : 桂壽. 11세), 충순위공파(忠順衛公派 : 世勣. 10세). 동춘당문정공(同春堂文正公派 : 浚吉. 13세) 등 무려 22파로, 중계(仲系)인 순년계(順年系)는 추파공파(秋坡公派 : 麒壽. 11세), 우암문정공파(尤庵文正公派.14세).규암문충공파(圭庵文忠公派: 麟壽.11세) 등 15파로 갈리어 이 중에서 동춘당문정공파(同春堂文正公派)와 우암문정공파(尤庵文正公派)가 주류를 이루웠다.   시조의 10세손 세적(世勣)의 자는 공중(功仲)이며, 9세손 여림(汝霖 : 楊根郡守)의 아홉 형제 중 둘째 아들로서 1481년(성종 12)에 출생하니 군자감정(軍資監正) 요년(遙年)의 차손(次孫)이다. 벼슬 충순위(忠順衛 : 양반자제를 우대하기 위한 특수 병종)에서 복무를 마치고 세거지인 회덕(懷德)으로부터 조카 계수(桂壽.世勛의 2자)가 지방 수령(守令)으로 재직한 경상도 삼가현(三嘉縣)에 이거(移居)하여 살았다. 그래서 충순위공파(忠順衛公派)의 파시조(派始祖)가 되었고, 조카 계수(桂壽)는 삼가공파(三嘉公派)의 파시조(派始祖)가 되었다.   파시조 충순위공(忠順衛公)은 슬하에 5남 2녀를 두었으니, 1자 형(珩. 11세)은 봉직랑(奉直郞)에 사복시판관(司僕寺判官)을, 2자 함(瑊)은 남명 조식(南冥曺植)선생과 벗으로 새겨 학사(學士)라 불리었고, 3자 인(璘)은 사복시 첨정(僉正)으로, 4자 관(瓘)은 판사(判司)를, 5자 기(琦)는 주부(主簿)로서 임란 때 망우당(忘憂堂) 곽공(郭公)과 더불어 창의(倡義)하여 공을 세워 형조참의(刑曹叅議)에 증직됐다. 그로부터 충순위공을 파시조로 한 아들 5형제분에서 다시 5계파로 나뉘어져 차례로 판관공파(判官公派), 학사공파(學士公派), 첨정공파(僉正公派), 판사공파(判司公派), 참의공파(叅議公派)로 분파되었다. 파시조 산소는 합천 대병면(大幷面) 류전리(柳田里) 안봉산(安峰山) 임좌원(壬坐原)이다.   5파중 판사공파의 파조 11세손 관(瓘. 자 彦玉)할아버지도 아들 네분을 두었으니, 큰아들 희복(希福. 12세)과 둘째의 희길(希吉. 호 克世齋)은 낮은 품계인 장사랑(將仕郞), 셋째의 희추(希樞)와 넷째의 희보(希輔.자 聖輔)는 각기 호가 간동(澗東), 간서(澗西)이었다. 그래서 중계 이후로 그 후손들은 각각 판사공장사랑파, 판사공극세재파, 판사공간동파, 판사공간서파로 호칭하게 되었다. 이중에서 은진송씨(恩津宋氏) 사천문중(泗川門中)은 판사공간서파(判司公澗西派)의 후손이다.   시조의 16세손 윤징(胤徵. 자 榮先) 할아버지는 간서공(澗西公) 희보(希輔)의 차자(次子) 후생(厚生. 13세)의 증손으로서, 고(考) 지달(之達)이 별세하자 어머니 창녕조씨를 모시고 숙부(叔父), 지진(之進)이 사는 배춘동(培春洞 : 지금의 축동 배춘리)에 이주하여 가계를 이었다.   입향조 17세손(파시조 충순위공의 8세손) 구전(龜傳)의 자는 낙서(洛瑞), 호는 수계(守溪)로서 1748년(戊辰)생이며, 증조고(曾祖考)는 정첨(挺瞻), 조고(祖考)는 수계(壽階, 壽職) 절충장군(折衝將軍) 지달(之達)이다. 1768년(여조 44) 나이 20세 때 진주 배춘동에서 정동(正東) 감곡(伏象)으로 입향하여 정착하였다. 슬하에 석륜(錫倫. 18세), 석찬(錫瓚), 석의(錫曦) 등 3남 1녀를 낳아 실패없이 장성시켰고 모두들 효성이 지극하였다. 그래서인지 내외분이 장수하여 숙부인(淑夫人) 함안이씨(咸安李氏)는 80세, 공은 83수(壽)를 누리고 1830년에 작고하여 질계(耋階 : 壽職) 통정대부(通政大夫)가 되었다. 묘소는 양위분 함께 객방산 대평골 임좌원(壬坐原)이다.   이후 후손들은 2백수십년 동안 8대째 세거해 오면서 자손이 번성하여 50여 호의 집성촌(集姓村)을 이루었으나 시대변천에 따라 지금은 대다수가 연고지를 떠나 진주, 마산, 창녕, 부산 등지에서 명문의 후예다운 긍지를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입향조 후예들의 인맥을 보면 다음과 같다. • 22세손 재기(在基) : 자 춘백(春伯) 호 춘계(春溪), 정동면 부면장, 3대 면의회 의장, 사천향교 전교 역임 • 23세손 호갑(鎬甲) : 삼천포 문선초등학교 교장 역임 • 23세손 호수(鎬洙) : 부산맥운초등학교 교사 • 23세손 호성(鎬成) : 부산 중구청 영주2동사무소 주사 • 23세손 호범(鎬範) : 동부산우체국 노조위원장 • 23세손 호언(鎬彦) : 마산 한일여자종합고등학교 교장 • 23세손 호윤(鎬允) : 부산 현대학원 강사 • 23세손 갑대(甲大) : 한일부국증권 계장 • 24세손 문영(文永) : 진주교도소 서무계장 • 24세손 영수(永秀) : 복상 이장 역임 • 24세손 영곤(永坤) : 연세대학교 졸업, 제20회 행정고시 합격, 경남도 예산담당관 및 기획담당관을 거쳐 창녕군수(1994년도) 역임, 대통령비서실 국민생활비서관(현) • 24세손 배영(培永) : 사천시도서관장 역임, 마산교육청 관리과장 • 24세손 영구(永玖) : 부산소년보호관리소 사무관 • 24세손 세영(世永) : 주택은행 구포지점 대리 • 문중대표(伏象) 23세손 호철(鎬喆) • 종손 24세손 수원(水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