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더위가 싫어
- 번호
- 1372426
- 작성일 :
- 2003-06-07 14:1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 2634
가축, 더위가 싫어
<더워지면 생산성 크게 저하, 대책 실천 당부>
얼마전까지 돼지콜레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돈농가를 비롯한 도내 양축농가가
이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여름철을 앞두고, 고온시 가축 사양관리에
관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들어 때 이른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이로 인한 가축들의 스트레스가 생
산성 감소로 이러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여름철 가축 사양관리는 더욱 필요한 과
제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가축은 대부분 추위보다 더위에 약한 면이 많은데,
여름철과 같이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으면 체온상승 등 신체리듬 불균형으로 비육
증체량 등 전체적인 생산성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고 밝히고 가축별 더위에 대한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 줄것을 양축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한우의 온도별 사료 섭취량은 기온이 25℃이상이 되면 평소 때에 비해 3~10%가 감
소하며 35℃이상이 되면 가축의 사료 섭취량이 10~35℃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기
온이 30℃이상일 때는 적온(10~20℃)에 비해 소화율도 20~30% 가량 저하되기 때문
에 비육 한우의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도내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한 각종 전염병 방역 현장 기술
지원 활동시 고온기 가축사양관리요령도 함께 홍보해 나가기로 하고, 기술지도반
을 편성, 이번 달 말까지 집중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고온기 가축사양관리 기술지원을 통해 양축농가의 여름철 안전
한 가축 사육을 지원해 나갈 방침인데, 농가에서는 우선, 축사의 환기창이나 통풍
창은 넓고 크게 하여 항상 시원한 바람이 축사내로 들어 올 수 있도록 해주고, 태
양열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 즉 천장이나 벽에 단열재를 부착하여 과도한 실내온
도 상승을 막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방목을 하는 가축에 대해서는 기온이 높은 한
낮은 피하고 되도록 서늘한 아침과 저녁시간을 이용토록 하며, 특히 한낮에는 소
에 찬물을 뿌려서 체온을 식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온기 스트레스를 받은 소는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화가 쉬운 양
질 조사료를 먹이고,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높여 줌과 동시에 시원한 물을 충분
히 준비해 준다. 그리고 비타민과 광물질 보충에 필요한 첨가제를 사료에 섞어 주
는 것도 필요하다.
「자료문의 : (055)750-6252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노치원/ncw@mail.knrd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