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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theon T-6A Texan II

JPATS(통합 초등훈련 시스템) 계획은 미 공군과 미 해군의 차기 초등 훈련기 계획이다. 이 계획은 무려3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계획으로 세계 각국의 모든 항공기 제작사들이 자사의 훈련기를 망라하여 제안하였지 때문에 세계적인 훈련기 선정 계획으로 관심을 모았다.
미 공군은 말 많았던 NGT 계획에 따라 세스나 T-37의 후계기로 페어차일드사의 경영능력 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되자 1987년에 T-46개발을 취소하고, 후속책으로 PATS(초등 훈련 시스템) 계획을 추진하면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신규 개발이 아닌 기존 기체를 베이스로 한 발전형 중에서 후보를 물색하기로 하였다.
한편 미 해군도 비치 T-34C의 노후화에 따른 후계기 선정이 필요하며 1988년 12월 미공군과 해군은 협조 각서를 조인하고 1991년 11월 통합운용 요구사양을 제시하게 되었다.
요구사양은 제트기와 터보프롭기의 제한을 두지 않으며 사출좌석장비, 후방석 시계 확보, 여압식 조종실, 순항속도 250kt(최소)/270kt(목표), +6G/-3G의 기체강도, 운용수명 24년/19,000비행시간을 요구하였다.
또한 기체와 함께 GBTS라 불리는 지상 훈련용 소프트웨어/시뮬레이터 시스템도 포함되어있었다. 특히 논란이 많았던 조종석 배치의 경우 미 공군은 초급학생에 유리한 병렬 배치를 요구하였으나 미 해군은 독립심을 기르는데 유리한 탠덤 배치를 요구하였으며, 미 공군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프롬비아 제트 스퀄러스, 텔레다인 라이언 T-46개량형, 사브 2060(105개량형)은 탈락하였다.
한편 JPATS로 필라투스 PC-9 Mk2가 선정된 후 프로펠러기가 JPATS로 선정된 점에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원래 미 공군은 제트 훈련기를 요구하였고 유일한 미국제 후보기인 세스나 사이테이션 제트도 여기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프로펠러기의 경우 곡예비행시 미세한 방향타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종사 선발 및 훈련에 효과적이라는 미 해군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프로펠러기가 선정되었다.
JPATS의 후보기로는 비치/필라투스 PC-9MK2 외에 록히드/아에르마티/롤스로이스/MB-339 T버드 II, 록웰/MMB 팬레인저, 세스나 525 사이테이션 제트, CASA C-101, IAR-99쇼임, 세이버라이너/ SOCATA TB31 오메가 등이 응모하였다. 많은 후보기들 중 1995년 6월 필라투스 PC-9 Mk2가 선정되었으며, T-6A 텍산 II로 명명되었다. 생산은 레이디온에서 라이선스로 행해지며 미 공군용 372대, 미 해군용 339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최초 인도는 1998년 11월이며 비행대 인도는 2000년부터이다.
엔진은 1,700shp의 P&W캐나다 PT6A-68엔진을 1250shp로 낮추어 사용하며 고정무장은 없다.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 속도 600km/h, 상승력 1,600m/min의 비행성능을 갖추고 있어 2차 대전 당시 전투기와 맞먹는 고성능을 발휘한다.
PC-9 Mk2는 조류 충돌에 대비하여 윈드실드가 보강되었으며 심사 당시 크게 어필하였던 스핀 회복 특성을 위하여 대형 벤트럴핀이 추가되었다. 이러한 고성능 기체는 초등비행 훈련생이 타기에 위험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있으나 미 공군은 전단계로 민간 비행학교에 초등훈련과정을 위탁하여 기본비행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비치 T-34C 터보멘터를 사용하는 미 해군의 경우 비행훈련생은 곧바로 T-6A를 탑승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JPATS계획은 미국제 T-34나 T-37훈련기와 동급의 훈련기를 사용하는 여러 국가들도 노후기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모았으나 제트기가 아닌 프로펠레거기 선정되고 무장장착이 불가능한 관계로 대량 수출 전망은 어둡다.
더욱이 비행성능이 우수하고 무장장착이 가능한 한국산 KT-1에 가격 경쟁에서 승산이 없는 등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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