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남편의 직장을 따라 사천으로 이사를 온 후
사천의 이모저모를 보고 느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큰 기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진주에 인구를 빼앗기고 있는 시의 모습과
나 자신도 살기 불편한 사천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가지고
시장님을 만나 뵙기 위해 여러번 시장실을 찾았지만 바쁜 일정에 만날 수 없는 시장님...
그래서 비서실장님이 편지를 쓰는게 낫다며 편지를 쓰기를 권했고
난 3여년간 살면서 느낀 사천에 대해
3개월이란 시간동안 쓰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며
한통의 편지를 직접 가지고 사천시청의 비서실에 직접 배달을 했었습니다.
시장님이 살펴보고 답을 줄거라는 말을 듣고
기다리며
또 기다려도
아무런 말이 없길래 비서실을 찾아가고 또 전화를 하기를 여러차례...
지금 그 시간이 3년이 지난건지 얼마나 흘러간건지 모를 시간이네요.
`시민이 먼저입니다`
온 사천 구석구석에 이 슬로건이 적혀있더만
먼저??
일개 시민이 사천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그만한 마음을 썼는데
돌아오는건 무시함이라 말하고 싶네요
우편함에 편지를 부쳐도 받지 않으면 돌아오는데
보지도 않는 편지라면 돌려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이라도 내 편지를 돌려주세요
사천에 대한 한 시민의 마음을 이리 무시하는 시라면
이런 시에 대해 앞으로 어떠한 마음도 관심도 갖지 않을렵니다.
다만 애끓었던 내 마음도 돌리고 싶으니
내 편지를 찾아서 돌려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