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삼천포에 휴가차 다니러 갔습니다.
저녁에 무료하고 한잔이 생각나서 이 지방에 유명하다는 실비집이라는 곳에 가기로 하고
이곳 지리를 모르는 터라 택시 기사님께 실비집 한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기사님은 "명품실비" 라는 곳이 푸집하게 잘 차려준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우리는(모두2명) 술값이 어떻게 되냐고 점원에게 물어보니..여기는 기본 상이 6만원(안주일절 + 소주3병)이라고 하였습니다.
간단히 먹는것 치고는 좀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여러가지 안주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그냥 일반 식객업소인대.. 종업원이 손님 테이블에 앉아서 술을 따라주고 마시고...해서 보기가 좀 안좋았는대.. 저희 일행이
단속을 나온 사람들도 아니고 해서 ...시선을 외면하고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실비집 사장님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 술이 거나하게 취했는지.. 실내에서 담배를 피면서 주방에 들어가서
종업원들에게 이것 저것 손을 가리키며 지시를 하였습니다. 담뱃재가 음식으로 날리고.. 보기가 아주 불쾌했습니다.
갑자기 그 사장님이 우리에게 오더니... 남는것도 없는대... 둘이서 온 주제에 국물을 달라, 생선구이를 달라 한다고.. 욕설을 섞어가면서 화를 내었습니다.
우리는 어이가 없어서.."왜그러시냐? 우리가 돈을 내고 먹는대.."라고 항변 하였으나..
네명이 와야 하는대... 두명이 와서 남는것도 없다... 자기가 처음 부터 알았으면 당신 같은 사들은 손님으로 받지도 않고 쫓아냈을 것이다 라고..
씨팔 ..씨팔 쌍욕을 섞어가면서 시비를 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기본 상차림이 6만원이라고 해서 왔는대 두명이든 네명이든 무슨 상관이냐? 두당 계산하는 것도아닌 기본상차림 6만원이라고 하지 않았냐? 또, 두명만 오는 손님을 안받을 것이면 미리 말을 해야 하지 않느냐? 라고 따졌으나...
그 여사장은 계속 담배를 피면서...시팔 씨팔... 욕을 해댔습니다.
만취한 사람을 잡고 시시비비를 따지면 괜히 싸움이 될것 같아서...
백번천번 양보해서
“우리가 서울에서 와서 실비집 룰을 몰랐다고 생각하시라” 라며 정리를 하려고 하니
“ 서울이 뭔대? 우리집에서 술마시려고 미국에서 택시를 타고 오는 사람도 있다”
라고 도통 뭔 소리린지 모를 말과 함께 욕설을 계속 지껄였습니다.
아주 불쾌한 생각을 가지면서
기본상+소주3병 + 소주추가1명 = 7만원을 지불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모처럼 휴식차 갔던 삼천포에서 아주 불쾌한 인상만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식사겸 해서 갈수 있는 , 일반 식당에서 마치 유흥접객업소처럼 여 종업원이 손님테이블에 함께 앉아서
술을 마시는 것도 눈살이 찌뿌려 졌고... 실내 금연인대 사장이라는 사람이 담배를 피원 대는 모습이나,
또 만취해서 손님에게 욕설을 하는 등, 좋은 이미지를 기대하고 갔던 삼천포 실비집에서 아주 불쾌한 경험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삼천포 실비집이 물론 좋은 안주와 저렴한 술값으로 , 전국적으로 유명해 졌겠지만...이런 일부 몰지각한
업소 때문에 나쁘게 인식 될까 안타깝습니다.
관계 공무원들도 , 좀더 철저하게 관리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