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 진양호의 물을 상수도로 마시고 계신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께서 마시고 계신 물의 주하천인 경상남도 함양군 일대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골프장을 건립하여
수백 kg의 고독성 농약과 식물 호르몬제를 살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은 잔디 이외의 어떠한 생물도 살 수 없는
'녹색사막'으로 엄청난 양의 농약이 뿌려져
주변의 강들은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의 강이란..
서부경남지역민,즉 여러분이 매일매일 먹고 사는 상수도의 젖줄인
진주 남강과 진양호를 이릅니다. 낙동강에도 흘러 들어갈 것입니다.
어떻게 서부경남지역민들에게 고독성의 농약이 빼어든 물을
그것도 강의 상류 지역에서 굳이 흘려보내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언더우도도 극찬하고 있는 덕유산 줄기 속에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하는 문필봉이 있는 영지 함양군 서상 분지,
그리고 충절의 여인 논개 할머님이 잠들고 계신, 이 논개님의 잠든 곳 진주가
조선의 5대 명당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이 명당의 기운으로 진주함양지역에서 수많은 CEO들을 배출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
이 좋은 명당에 고속 도로를 뚫고, 지방 도로를 뚫고 파헤치고,
수십군데 도로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한지
하루에 수백 kg의 농약을 살포해서 하천을 오염시키는 골프장을
건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도 말이죠.
아니,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골프장 좋죠...
각박한 세상살이에 찌든 도회지 사람들이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와서
골프 치며 휴식을 취하는 것!
물론 좋죠. 싫어할 사람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조금만 조금만 더 생각해봅시다.
골프장은 잔디 이외의 어떠한 생물도 살 수 없는
'녹색사막'으로 엄청난 양의 농약이 뿌려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고독성 농약과 호르몬제로 인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자라날 후손 중에서
과연 훌륭한 CEO 들이 얼마나 나올 수 있을지..
행여나 농약과 호르몬제에 찌들린 오염된 CEO들이 나오지 않을까
심히 두렵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오지 않도록 우리 세대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목소리를 높혀야 합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