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님 주민등록이 공중에 붕 떴다는 사실을 시청을 방문하고야 알게되었습니다. 제출하지 않으면 안되는 서류라 먼길 달려갔는데 찾을길은 막막하고 얼마나 황당했던지요. 이렇게 자료가 없어져도 되나 하는 마음에 살짝 심기도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점심식사도 못드신채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저의 뿌리찾기에 애써주신 배영미님이 계셔서 불편한 마음이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바뀌었네요.
긴시간 짜증한 번 내지 않고 웃는 얼굴로 차분하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담해 주시고 동사무소까지 연계해서 결국은 자료를 추적해 주신 영미님이 계셔서 돌아오는 울산까지의 운전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35년 만에 찾은 내 어릴적 추억이 가득한 고향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분이 계심이 많이 자랑스럽네요.
영미님 너무나 고맙고요. 추천해주신 구내식당 식사도 참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