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겨운 순천사람입니다.
사천시에는 산행 또는 관광으로 아주 드물게 방문을 하게됩니다.
지난 4월 24일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을 가기위해 사천시 동금동579-5번지
여객터미널을 이용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여 갔지만 처음으로 가는 길이라 부근에서
10여분을 빙빙 돌아야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작은 터미널이였습니다.
그런데 세종호 매표소 직원이 그렇게 친절할수가 없었습니다.
나이가 좀 드신듯한 아주머니 였습니다.
전라도 사투리가 심한 저에게 09:30 출발시간과 함께
도착하게되는 내지 선착장과 되돌아오는 시간과 대항 선창장을 왕복티켓에
메모까지 해주시면서 아주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실때는 다른 선착장으로 도착하게 되므로 승용차가 있으면
부득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는 안내까지 말입니다.
같이 갔던 일행은 6명이였는데
모두들 공무원인가 싶을 정도로 친절함에 감동 받았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친절은 그게 전부가 아니였습니다.
16:20분에 대항 선착장에서 일신호를 타야 한다는 메모까지 주셨는데,,,
16:00 에 세종호 매표소 직원 아주머니로 부터 전화가 욌습니다.
"산행은 안전하게 마치셨습니까.
일신호는 3층건물 앞에서 타셔야 합니다.
곧 도착하게 될겁니다."
알고보니,,,우리는 정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우리는 전화 한통에 두번째 감동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5시간의 산행에도 피곤함을 모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연한 친절이였을까요.
사천시 서동 활어위판장이 있는 선착장으로 도착하여 10여분 이상을
기다려도 택시가 없어서 노상에서 건어물을 파는 상인에게 어디가서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냐고 묻고 있는데,,,
지나 가시던 아주머니께서 동금동 타미널 가시느냐고 물어서,,,
그런다고 하자 직접 전화하여 택시를 호출하시더니,,,
자기도 거기 간다고 하면서 함께 가자고 하여 동승하게 되었습니다.
택시안에서 대화를 하다 보니 아침에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고
오후에 전화까지 해주신 세종호 아주머니였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는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자 택시비를 내려는
저를 만류하고 본인도 어차피 택시타고 오려고 했다면서 기필코
택시비 2500원을 내고 총총히 터미널로 들어 가셨습니다.
외지인들에게는 더욱더 친절해야 한다고 하시던 아주머니,,
사천시민으로서 정말로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이렇게 하루 세번이나 감동을 받은 우리 일행은 사천시민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산행과 여행을 만들어준 그 아주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름도 모르고 온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저를 대신하여 사천시장님께서 꼭 칭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종호,, 그분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