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저는 요즘같이 추운날이면
부쩍 고향에 계신 할머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못난 마음에
추위는 잘 견디고 계신지 편찮은 곳은 없으신지
괜히 마음만 무거워집니다.
그런 할머니께 누군가 김치를 담궈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김치를 담그시겠다 벼르던 참에 들어온 소식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사천시 공무원 노조분들이 직접 담근 김치라고 합니다.
추운날 온기종기 모여 김치를 담그고
한 집 한 집 배달하며 흘렀을
그 분들의 훈훈한 땀방울을 생각해봅니다.
누가 부탁한적, 신청한적 없어도
먼저 내 이웃을 헤아려주는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천시 공무원 노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과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온정에 우리들의 고향 사천은
언제나 봄이 아닐까 합니다.
올 겨울들어 최고한파를 기록한 날이었지만,
저에겐 가장 따뜻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