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이 끝나가는 금요일이었어요
한주간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제 자신이 지쳐 있는 날이었는데
아는 할머님께서 허리가 아프셔서 거동이 불편하시다고 연락 왔습니다,
손주를 보고 계시는데 어림 손주는 할머니의 허리가 아픈지도 모르고 업어달라고
칭얼대니 할머님의 고통이 손주를 보는 즐거움보다는 더 심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군보건소를 할머니를 모시고 갔습니다
한주간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이었고
제 자신도 많이 피곤해서 쓰러질 정도 였습니다만
보건소에 할머니를 모스고 들어서니 의사샘과 보건요원되시는 분께서 저희들을 반갑게 맞아 주셨어요
한달에 한번씩 가는 보건소이지만
그날은 제자신이 너무 피곤한 상태라
너무 힘이 들었어요
그런데 두분께서는 정말 할머니와 저 . 그리고 그 손주 까지
세심하게 챙겨 주시는데 피곤에 쩔어 있던
우중충한 마음이 한 순간에 날아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차를 운행하여 갔는데
도저히 어지러워서 집까지 오기가 힘이 들었는데
의사 샘이 쉬었다가 가시라고 하시고
간호사 샘도 푹쉬었다가 가시라고 하시면서
정 힘드시면 저희 집까지 운전해서 모셔다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 말 한마디에 더 상큼한 사랑의 진료를 받고 쉬었다가 왔어요
냉장고에서 마실것을 챙겨 주시고요
감사합니다 사남 보건소에서 근무 하시는 선생님
그날 감사했어요
가을 바람의 처럼 상큼함을 느끼게 해주셔서요
우리의 진정한 이웃임을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