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 사는 대학생 입니다.
며칠전에 친구와 방학을 맞아서 사천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워낙 모험을 좋아하는 탓에 낯선 땅을 찾으면서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와 지도를 달랑 들고 갔습니다.
사천시에 도착해서 물어물어 어떻게 버스도 타고 돌아다녔는데,
어쩌다보니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게 되어 삼천포대교 공원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계신 어떤 여성분께 친구와 사정을 말씀드리면서
몇가지를 여쭈어보았는데,마침 퇴근길이시라면서
저희가 가려는 곳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때 그분이 남편되시는 분께 사정을 또 설명해주셨는데,
저희 사정이 안되보이셨는지 들른 곳에서 구경을 마치면 그 다음 장소로 데려다 주시겠다면서 명함을 한 장 주셨습니다.
고맙고 죄송한 마음에 명함을 받아들고, 앞길이 캄캄한 나머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참에 또한번 염치불구하고 연락을 드려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데려다 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처음 보는 저희에게 사천시의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시고,
그냥 대충 때우려고 했던 저녁식사까지 챙겨주시고,
궁금해서 한번 여쭈어본 실비집 구경도 시켜주시고,
저희가 묵으려는 찜질방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에고.. 떠올려보니 감사한게 너무 많네요.
다음날에 비가 많이 와서 안부전화도 주셨구..
저랑 제 친구는 그저 감사하고, 놀라울 수밖에 없었답니다.
어렸을 적에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 이야기가 생각나면서요 ^^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정을 주며 살자는 저희지만
처음보는 사람에게 그렇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잘 챙겨주지는 못할텐데..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
덕분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먹고(^^) 왔습니다.
졸업반이라 내년쯤에나 시간이 되겠지만
다음에 꼭 들러서 저희가 이 은혜를 꼭 갚고 싶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 사천시에 대한 인상이 아주아주아주아주 좋았어요 !
꼭꼭꼭 칭찬 부탁드려요^^
감사하다는 말씀 대신 전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사천시청에 일하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공단조성과 라고 명함에 적혀있던데-
서기홍 님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