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 웰뷰파크로 이사온지 석달이 다 되어 간다.
애가 윤선생 영어를 하는데
영어 선생님이 삼천포를 다녀보면
대방동 어머니들은 뭔가 다르다고 하신다.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는 아이들 집이지만
식사때가 되면 식사를 권하기도 하고
하다 못해 과일 한쪽 이라도 대접해야만 직성이 풀리신단다.
그것 보다도
어머니들이 낯설지 않고
자주 보는 이웃처럼 친근감있고 인정스럽게
푸근한 마음으로 대해 주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선생님들도 시내에 가정 방문을 할 때와는
부모님과 아이들 대하는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달라진다고 한다.
사람에 대한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지내시는
대방동 사람들과 오래도록
꽃 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사람 냄새를 맡으면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