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대체키로
<br> 지난 2003년 9월 마산만 일대에 심각한 피해를 준 바 있는 태풍 ‘매미’의 이름이 새롭게 선정·대체될 예정이다.
<br>기상청은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풍위원회 회원국가에 피해를 준 ‘수달(Sudal)’. ‘매미(Maemi)’. ‘봉선화(Pongsona)’. ‘라나님(Rananim)’ 등 4개 태풍 명칭을 대체할 이름을 공모한 결과 ‘미르. 까치. 미리내. 소라. 자라’ 등 5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br> 미르는 용의 순 우리말이며. 미리내는 은하수의 옛말. 까치는 우리나라의 국조이다.
<br>기상청은 “모두 1천712개가 공모된 명칭 중에서 각 회원국의 정서에 적합하고. 상업적 성격을 지니지 않으며. 발음하기 쉬운 2∼3음절의 우리말을 고르게 됐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br> 선정된 태풍 이름은 국립국어연구원에 의뢰해 로마자 표기를 확정하고. 각 회원국 대사관의 검토를 거친 후 오는 11월 베트남 하노이 제38차 태풍위원회 총회에 제출된다. 이 총회에서는 회원국의 심의를 거쳐 최종 1개를 결정하게 된다. 갈태웅기자 tuk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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