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곤양천(昆陽川) 곤양천은 지역(地域)에 따라 각기 이름이 다르니 초량천(草梁川) 오천(梧川) 조장천(助場川)이라고 하며 마을 따라 이름을 부치고 있다. 하동군(河東郡) 북천면(北川面) 황토(黃土)재에서 시류(始流)하여 곤양(昆陽) 앞 바다로 유입(流入)되니 초량(草梁) 원전(院田) 오저(梧苧) 추천(楸川) 조장(助場)의 작은 평야(平野)를 이루고 있다. 강(江)의 연안(沿岸)에는 원시굴(原始窟)의 벼랑이 있고 명당(明堂)인 비봉포란(飛鳳抱卵)을 거쳐 오른편에 봉바위 봉암산(鳳岩山)이 있고 고찰(古刹) 다솔사(多率寺) 주산(主山)인 봉명산(鳳鳴山)은 지리산(智異山)의 영기(靈氣)를 받았다 하여 일명(一名) 방장산(方丈山)이라고 부르며 다솔사(多率寺) 무승(武僧) 과 서봉사(捿鳳寺) 학승(學僧)과의 다툼의 흔적(痕蹟)이 각기(各其) 남아 있어 순례자(巡禮者)는 이 전설(傳說)을 흥미(興味)롭게 듣곤 한다. 또 천변(川邊)에 따른 전설(傳說)은 초량(草梁)의 각씨덤, 추천리(楸川里)의 무군산(舞軍山) 등과 함께 수사(水使) 정은부(鄭殷富)가 요괴역승(妖怪力僧)을 요절(夭折)케 했다는 오저(梧苧)의 “먹안쏘”는 자취를 더듬어 볼 만 하다. 보(洑)로는 음달보, 초량보, 안마을보, 원천보, 저동(苧洞)보, 먹안보, 조장보 등으로 200여정보(町步) 관개(灌漑)되고 있으며 물고기로는 은어(銀魚), 참게가 명물(名物)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