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송산계안서(松山稧案序)   나의 족형(族兄) 송산처사(松山處士) 강공(姜公)은 일찍 호재정원항 선생(嘐齋鄭元恒 先生) 문하(門下)에서 글을 배웠다 호재(嘐齋)께서 착하고 믿음직한 사람을 보았다고 말하였다 호재(嘐齋)께서 돌아가자 면우(俛宇) 곽선생(郭先生)을 스승으로 섬겨 학업(學業)을 마치었다 송산(松山)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아니한 해에 일가(一家)와 선비들이 사모(思慕)하여 금전(金錢)을 모아 계(稧)를 만들어 이름을 송산계(松山稧)라 하였다 사모(思慕)함은 대개 착함과 믿음이 깊이 든 사람이었음을 이른다 하루는 그 당질(堂姪)인 재경(在敬) 재하(在夏)가 나 규섭(奎燮)에게 글을 청(請)하기를 그 실상을 적어 아울러 계(稧)의 서문(序文)으로 하겠다 하였다   아- 대개 사람이란 받은바 없이 그 덕성(德性)을 능히 성취(成就)할 수 있을까 부냐 가로되 뿐만 아니라 이제 보니 정호재(鄭嘐齋)는 공(公)의 장인(丈人)이요 곽선생(郭先生)은 스승이라 그 덕성(德性)을 성취(成就)하였음을 의심할바 없으나 비록 그러하나 받은바 없은즉 군자(君子)라도 어찌 이에 이을까 부냐 송산(松山) 그 대가 송산(松山)으로 한것도 이를 거두어 드림에 있는 것이다.   이 글로서 송산계(松山稧)의 서문(序文)으로 한다.   己卯元旦 族弟奎燮 謹稿(서기1939)   河泳台 鄭在宛 郭懿淵 河益鎭 姜在弼 姜在出 姜在喜 李允星 姜在英 鄭璘永 李商載 姜在憲   .稧員數 400名   .基本財産 畓 八斗落   .發起年度 1939(己卯)年   .流動財産 租穀 1,000斤   現金 392,400원   .儒所 松林里 松山亭   .稧會日 음 2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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