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병산 유계서 (屛山 儒契序)   덕천강수(德川江水)의 남쪽 곤명(昆明)의 북쪽에 한 명구(名區)가 있으니 이곳은 재래(在來) 유전(遺傳)의 땅이다.   지이(智異) 내룡(來龍)에 봉만(峯巒)에 수려(秀麗)하고 대해(大海)가 환포(環抱)하니 생각컨대 반드시 영재준사(英才俊士)가 날(生)만 하다 거사(居士) 이공(李公) 규철(圭徹) 이 이곳에 났으니 선현(先賢) 문충공(文忠公) 익재선생(益齋先生)의 후(後)이다   그는 부성(賦性)이 인후(仁厚)하고 학행(學行)이 독실(篤實)하여 오상윤리(五常倫理)의 소임(所任)을 하고 임천(林泉)을 즐겨 숙세(叔世) 풍진(風塵)에 물들지 아니하니 참으로 사문(斯文)의 다행 함이다. 지난 신사(莘巳 1941)년간에 수칸 정사(精舍)를 지여 날로 내학(來學)으로 더불어 강학(講學)의 당(堂)을 하니 어찌 아름답지 아니한가 남주(南州) 선비가 유계(儒契)를 창립(創立)하여 매년(每年)봄에 강학(講學)의 모임이 있으니 나 또한 이를 즐겨 삼가 이 글을 이와같이 쓰도다.   세병술(歲丙戌 1946) 정월(正月) 신유(辛酉) 풍산인(豊山人) 홍승목근서(洪承沐謹序)

( 원문 ) 병산유계서 진수지남곤산지북유일명구즉재래유전지지야백이봉만지이래북대양출몰남해호동의필유영재걸자작어기간유일명사이공규철생어차세즉고문충공익재선생지후야성독왕철부강식경둔세행장불염풍진거신사년간위등수간정자여관삼동육자위서식지처기불미재남사송성위성일계이위일년일차지락복원첨존흠재의재 세병술정월신유풍산인홍승목 근서 ( 원문 ) 屛山儒契序 晋水之南昆山之北有一名區卽在來遺傳之地也百二峰巒智異來北大洋出沒南海湖東意必有靈才 傑資作於其間有一名士李公圭徹生於此世卽古文忠公益齋先生之後也性篤往哲扶綱植經遯世行裝 不染風塵去辛巳年間爲等數間亭子與冠三童六自爲栖息之處豈不美哉南士頌聲爲成一稧以爲一年一 次之樂伏願僉尊欽哉欹哉 歲丙戌正月辛酉豊山人洪承沐 謹序

발 유아엄친병산공생우계세교화릉이풍속퇴패지시은거곤산강산림지간이소유문학교양자질우교원근자제부강식경수신제가일무비행인차칭군자의세병술춘본리거우인진양정운현공모집계원권여성계수외람불사정공지성의우불부입계원지찬의근수계사복원첨존협동돈계지지천만행심언세병술십일월동지일불초자종태경발 ●계원 200명 ●계답 260평 ●현금 25만원 ●현조 1,900斤 ●계회일 음3月 27日 ●유소 구몰里 跋 惟我嚴親屛山公生于季世敎化陵弛風俗頹敗之時隱居昆山岡山林之間以小有文學敎養子姪又敎遠近子弟扶綱植經修身齊家一無非行人此稱君子矣歲丙戌春本里居友人晋陽鄭雲鉉公募集稧員勸余成稧雖猥濫不辭鄭公之誠意又不負入稧員之贊意謹修契事伏願僉尊協同敦契之地千萬幸甚焉歲丙戌十一月冬至日不肖子鍾泰敬跋 ●稧員 200名 ●稧畓 260坪 ●現金 25萬원 ●現租 1,900斤 ●稧會日 음3月 27日 ●儒 所 龜沒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