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강재국(姜在國)   마곡리(麻谷里) 출신으로 은열공(殷烈公)의 후예이다.   호(號)를 정재(正齋)라 하여 문장(文章)이 좋고 불의(不義)에는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한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東學農民運動)이 일어나자 고승당산(高僧堂山)이 그 본거지(本據地)가 되어 많은 농민(農民)이 운집(雲集)하였을 때 동학(東學)의 체계적(體系的)인 이론가(理論家)로서 교도(敎徒)들의 숭앙(崇仰)을 받았다.   갑오년(甲午年) 10월 마침내 조정(朝廷)에서 청병(請兵)한 일본군이 고승당산(高僧堂山)을 공격하자 전투지휘중(戰鬪指揮中) 웅지(雄志)를 펴지 못하고 아깝게도 전사하였다. 자손들은 시신(屍身)을 찾을 길 없어 목신(木神)으로 대장(代葬)하고 후손이 묘소(墓所)를 보존(保存)하고 있으며 직계(直系)는 증손(曾孫)에 상근(尙根) 대근(大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