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골패(骨牌)   골패는 투전과 아울러 민간 놀음기구의 쌍벽을 이루는 것이지만 값이 비싸고 놀이방법이 복잡하여 투전처럼 대중화되지는 못했으나 현재도 촌로(村老)들이 이것을 즐기는 광경을 간혹 볼 수 있다. 골패라고 표기하는 것은 이것이 뼈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며 순 뼈로만 만든 것을 민패, 뒤쪽에 대나무 조각을 붙여서 만든 것을 사모패라고 한다. 각 패는 1에서 6까지의 점수를 섞바꾸어 위아래로 새겼으며 모두 32짝 127점으로 되어 있다. 노는 방법은 오늘날의 마작과 비슷하다. 마작은 이 골패놀이에서 발전된 것이며 우리나라 사모패는 마작패와 흡사함을 볼 수 있다. 골패는 중국에서 건너온 놀이지만 건너온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