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慶州) 최씨(崔氏) 화숙공파(和淑公派) 성내(城內)   중시조(中始祖)는 문창후(文昌候) 휘(諱) 치원(致遠) 호(號) 고운(孤雲) 선생이다. 12세에 당(唐)나라에 건너가 급제(及第)하여 벼슬을 하였고,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은 명문으로 그의 시문집인 󰡔계원필경(桂苑筆耕)󰡕에 실려 전하여 오고 있다. 29세에 귀국하여 여러 고을의 태수(太守)를 지내었고, 가야산(伽倻山) 해인사(海印寺)에서 여생을 마쳤다. 휘 현우(玄祐)는 관시중(官侍中)이요, 시호(諡號)는 화숙(和淑)이니 파조(派祖)이다. 고려조 후기의 동량(棟梁)이었으며, 증손(曾孫) 석계공(石溪公) 휘 첨노(添老)는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의(義)로 두문동(杜門洞) 72현 중의 한 분이다. 휘 문손(文孫) 효손(孝孫)은 태종조(太宗朝)에 형제(兄弟)가 동시급제(同時及第)하였다. 문손(文孫)의 아들 한향(漢鄕)은 이조판서(吏曹判書)이고, 손(孫) 태현(泰賢)은 신천군수(信川郡守)이다. 다음 대(代)의 휘 성극(星極)은 관내정원(官內政院)이다. 장손(長孫) 휘 인관(仁寬 19세손)은 선조(宣祖) 25년 사월 임진왜란을 맞아 왕명(王命)에 따라 이순신 장군의 진영과 도원수(都元帥) 권율(權慄)이 주류(駐留)하여 패장(敗將) 원균(元均)을 문초(問招)하였던 곤양(昆陽) 읍(邑)을 중심으로 한 부근 일대의 실황(實況)을 감찰(監察) 상주(上奏)하는 대임을 수행하셨는데, 당시의 곤양 군수(郡守)는 공의 무과(武科)동기로 함께 선전관(宣傳官)의 직에 재임하다가 전란(戰亂)직전 곤양에 부임한 충장공(忠壯公) 이광악(李光岳)이었다. 칠년 대란 끝난 뒤인 선조(宣祖) 38년 을사 4월 16일 공(公)에게는 선무원종공신록권(宣武原從功臣錄券)이 내려졌고, 시생(是生) 휘 말석(末錫, 20세손)에게는 공신(功臣)의 자에게 시혜(施惠)되는 은전(恩典)에 따라 정5품 통정랑(正五品通德郞)의 품계가 제수(除授)되었다. 그러나 8년 뒤인 광해군(光海君) 5년의 계축옥사로 난정(亂政)이 거듭되자 공은 그 익년 갑인(甲寅, 1614년 공의 나이 36세)에 관직을 사(辭)하고 서울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와 곤양서구외구촌(昆陽南部外鳩村, 현 서포면 외구리)에 복거(卜居)하셨다. 이는 전란 중 한때 선고(先考)의 대열에 종(從)하여 남유(南遊)하실 기회에 이광악 곤양군수의 각별한 배려로 맺어진 지역적 연고(緣故)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인조반정(仁祖反正) 후 공(公)에게는 통정대부(通政大夫)의 증직(贈職)이 있었고, 뒷날 후손들이 이곳에 영사재(永思齋)를 지어 숭조모선(崇祖慕先)의 도를 다하고 있다. 후손 30세손 최범술(호 曉堂)은 1948년 제헌위원으로서 1969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하였고, 31세손 원형(垣亨)은 독립운동가로서 1990년에는 애국지사 건국훈장을 수상하였으며 지역사회를 빛내었다. 현재 면내에는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50여 세대가 살고 있다.   근세대 후손의 활동으로는 응섭(應燮)은 도의원, 상철(相澈)은 곤양면장, 신철(信澈)은 한강환경관리청국장을 역임하였다. 차공(嵯功)은 진주에서 대지건설과 복지건설대표이사이고, 경일(慶鎰)이는 대림산업 기술사로 근무하고 있다. 규선(圭扇)은 영도전신전화국 국장, 정일(楨鎰)은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무부 국장이다. 보일(普鎰)은 문학박사로 윤산중학교 교장이고, 태석(泰碩)은 사천시 농촌지도소 곤양지소장을 역임하였다. 영철은 진주에서 나라병원을 개원하여 국민건강에 일조하고 있고, 맥사에 고향을 둔 진환(鎭煥)은 서울에서 재경곤양향우회장을 8년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상구산업개발 대표로 사업가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재원(在垣)은 곤양면 새마을 협의회장 및 곤양농협감사를 역임하였다. 종손(宗孫)은 32세손 정일(楨鎰)이고, 30세손 영환(瑛煥)이 문중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32세손 남일(南鎰)이 집안의 대소사 일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