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咸安) 조씨(趙氏) 대소헌공파(大笑軒公派) 한월(寒月)   시조(始祖)는 고려(高麗) 원윤(元尹) 휘 정(鼎)이다. 12세손 휘는 여(旅)이고, 자는 주옹(主翁)이며, 시(諡)는 정절(貞節)이다. 생육신의 한 분으로 단종(端宗)이 사사(賜死)되자 청냉포(淸冷浦, 강원도)로 달려가 통곡하던 중에 호랑이가 나타나 업고서 강을 건너다 주었다. 남추강(南秋江)의 시(詩)에 “호도청냉포(虎渡淸冷浦)하여 조옹(趙翁)이 염노산(殮魯山)”이라 하였다. 평생을 충의(忠義)로 사시고, 서산서원(西山書院)에서 향사(享祀)하고 있다. 17대(代) 휘 종도(宗道)께서는 자(字) 백유(伯由)이고, 호는 대소헌(大笑軒)이니 파조(派祖)이다. 중종 32년에 군북면(郡北面) 원북동(院北洞)에서 태어나니 학문(學文)이 뛰어나고, 효행이 지극하였고, 양선생(남명과 옥계)을 모시고 성리학(性理學)을 연구하였으며, 안기도(安奇道) 찰방(察訪), 양지(陽智) 현감(縣監) 재직 때에는 선정을 베풀어 이름이 높았으며, 임진왜란을 당하여 창의문(倡義文)을 발송하여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토벌하였고, 단성(丹城) 현감(縣監) 재직 시에 특히 배고픈 기민(飢民)들을 구휼(救恤)하였다. 정유재란(丁酉再亂) 때에 함양(咸陽) 황석산성(黃石山城)에서 적군과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영조(英祖)가 13년에 정부인(貞夫人)과 더불어 쌍절각(雙節閣)을 내리시고, 시호(諡號)를 충의공(忠義公)으로 하사(下賜)하였다. 22대 휘 세우(世右)는 절충장군(折衝將軍) 용양위부호군(龍驤衛副護軍)으로 남해로 오고, 28대 용조(鏞祚)가 곤양으로 들어왔다. 광제(匡濟)와 호제(灝濟)의 자손은 경향각지에서 사회사업과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삼제(三濟)는 재일거루민단(在日居留民團) 덕산지부 의장(德山支部議長), 충래(忠來)는 유명 야구선수와 작가로 활동 중이며, 복래(福來)의 딸 현주(顯珠)는 KAIST대학원에서 화학공학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