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密陽) 손씨(孫氏) 오곡공파(梧谷公派) 묵곡리(黙谷) 목단(牧丹) 시조(始祖)의 휘는 순(順) 신라(新羅) 유리왕(儒利王) 때이고, 중조(中祖)의 휘는 극훈(兢訓)인데, 고려(高麗) 태조(太祖) 때에 군무(軍務)를 맡아 황산군(黃山郡)에서 신검(神劍)의 군사(軍士)를 크게 이기고 광리군(廣理君)으로 봉군(封君)되어 벼슬이 삼중대광사도(三重大匡司徒)에 이르렀다. 19세손 휘 수령(壽齡)은 호가 오곡(梧谷)인데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였으나 진양(晋陽) 수곡(水谷) 삯실 임천(林泉)에 묻혀 세상의 참 뜻을 구하며 명성(名聲)과 공리(功利)를 사절하였다. 슬하(膝下)에 아들 8형제를 두었는데 저마다 문(文)과 필(筆)이 뛰어나 일세에 명성이 드높았으며 세칭(世稱) 팔용(八龍)이라 하였으므로 오곡공파(梧谷公派)를 ‘팔용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32세손 휘 명선(明善)이 곤양 가리(加利)에 이주하여 왔다. 종손(宗孫)은 곤양 목단의 35세손 을룡(乙龍)이며, 종중대표(宗中代表)는 36세손 경화(慶華)이다. 현재 곤양에는 10여 호가 거주하며 35세손 을석(乙石)과 을봉(乙奉)은 교회 장로이고, 36세손 인대(仁汏)는 마산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36세손 광제(廣濟)는 육군 소령으로 복무중이고, 37세손 문기(文基)는 곤양청년회장에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