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長興) 고씨(高氏) 효열공파(孝烈公派) 동천(東泉)   고을나(高乙那)를 시조로 하고, 중시조는 고려조에 입조(入朝)한 말로(末老)이다. 다음 중시조는 10세손 중연(仲筵)을 1세(世)로 한다. 시호는 양헌(良獻)으로 장흥백(長興伯)에 봉하니 관(貫)을 받은 조(祖)이다. 19세에 등과하여 좌습유(左拾遺)가 되고 충숙왕(忠肅王) 17년에 문과로 검교태위수사도(檢校太尉守司徒) 겸 중서시랑군기감(中書侍郞軍器監)을 거쳐 문하시중(門下侍中)을 역임하였고, 공민왕 10년에 왕이 복주(福州)로 피하여 토평(討平)하니 호종공신(扈從功臣)으로 책훈(策勳)되었다. 2세(世) 휘 합(合)은 충정왕(忠正王)때 문과로 지신사(知申事) 판상서(判尙書)를 지냈고, 3세(世) 휘 백안(伯顔)은 공민왕 때에 문과로 봉선대부 지령주사(奉善大夫 知寧州事) 겸 보승중랑장(保勝中郞將)과 참의(參議)를 역임하였다. 6세(世) 휘 상지(尙志)는 창신교위(彰信校尉) 충좌위부사직(忠佐衛副司直)이다. 7세(世) 휘 자검(自儉)은 중묘조(中廟朝)에 정사원종공신(靖社原從功臣)이고, 8세(世) 휘 운(運)은 문과로 형조좌랑(刑曹佐郞)이며, 정암(靜菴) 조광조(趙光祖)와 박눌재상(朴訥齋祥)과 더불어 도의(道義)로 교우(交友)하고 기묘사화(己卯士禍)때에 향리로 돌아와 백이론(伯夷論) 및 많은 시(詩)를 저술하였다. 9세(世) 휘 맹영(孟英)은 호가 하헌(霞軒)이니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오르고, 의정부 좌의정에 추증되었다. 10세(世) 휘 경명(敬命)은 호가 제봉(霽峯)이니 선계변무서장관(璿系辨誣書狀官)으로 명(明)나라에 다녀왔고, 공조참의지제교(工曹參議知製敎) 겸 초토사(招討使)를 지냈으며, 좌찬성(左贊成)에 추증되고, 시호는 충열(忠烈)이다. 선조 임진왜란에 의병을 이끌고 토적(討賊)하는 중에 금산(錦山) 와평전(臥坪戰)에서 순절(殉節)하니 특명으로 정려(旌閭)와 사당(祠堂)을 광주(光州)에 세우고 포충사(褒忠祠)라 사액(賜額)하고 선조(宣祖)때에 광국선무일등양훈(光國宣武一等兩勳)에 기록하였고, 부조묘(不祧廟)를 특명하였다. 공의 장남 휘 종후(從厚)이니 명종(明宗) 때에 문과 진사(進士)로 임피현령(臨皮縣令)을 지냈고, 이조판서(吏曹判書)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효열(孝烈)이니 파조(派祖)이다. 임진왜란에 아버지 충렬공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으로 진주성의 왜적을 토벌하고 성이 함락되어 창의사 김천일(金千鎰)ㆍ병사(兵使) 최경회(崔慶會)와 함께 남강에 몸을 던져 같은날 순절(殉節)하니 특별히 정려(旌閭)를 내리고 광주의 포충사(褒忠祠)와 진주의 창열사(彰烈祠)에 배향하며 부조묘(不祧廟)를 특명하였다. 2세(世) 휘 전립(傳立)은 선조 때에 경기전참봉(慶基殿叅奉)으로 제수되었으나 사양하고 정묘호란(丁卯胡亂)에 공이 많았다. 13세(世) 두평(斗平)은 인조(仁祖)때에 진사참봉(進士參奉)으로 사복사정(司僕寺正)에 추증되었다. 17세(世) 휘 정원(廷元)은 순묘(純廟)때에 가선대부(嘉善大夫)를 지내었다. 18세(世) 휘 시창(時昌)이 단성에서 곤양으로 이거하니 총 15호였으나 묵곡에 3호가 살고 있다. 종손은 23세(世) 재일(在日)이고, 24세손 원석(元石)은 고성군청수산과장에 보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