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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향토사

14. 묵헌(黙軒) 함안(咸安) 조공(趙公) 학래(鶴來) 기적비(紀績碑) ◦소재지 : 대진리 한월

함안 조공 학래 기적비

세계(世界)의 몇 십억 인구가 사람임에 틀림없지만 행사업적(行事業績)에 따라서 가치(價値)를 조종(操縱)하는 영웅(英雄)이나 억만금(億萬金)을 출납(出納)하는 부호(富豪)라 해서 가치(價値)가 높은 것도 아니고 다만 천부(天賦)의 양심(良心)으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도(道) 삼아 본질(本質) 그대로 사는 것을 값어치 있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묵헌(黙軒) 함안 조학래(咸安趙鶴來)는 정절공(貞節公) 어계(漁溪)선생의 십세손(十世孫)인 임은(林隱) 유용(惟鏞)의 구세손(九世孫)인 바 내 아직 면식(面識)은 없으나 그 종제(從弟) 필래군(弼來君)의 말을 빌리면 연륜(年輪)이 세(歲)의차(差)도 같은 학교(學校)의 십리(十里)길을 통학(通學)하면서 책보와 도시락은 언제든지 나에게 맏기고 자기(自己)는 기발(奇拔)한 행동(行動)과 심오(深奧)한 사색(思索)에 도취(陶醉)되어 왕왕(往往) 동류(同類)들을 놀라게 하더니 보통학교(普通學校)를 졸업(卒業)한 겨우 십사세(十四歲)의 어린아이로서 현해탄(玄海灘)을 건너서 심혈(心血)을 경주(傾注) 하다가 형설(螢雪)의 공(功)을 쌓은 뒤에는 산업계(産業界)에 진출(進出)하여 근검(勤儉)과 성실(誠實)을 유일(唯一)한 신조(信條)로 하여 두각(頭角)을 나타내어 욱일승천(旭日昇天)의 기세로 불출기년(不出幾年)에 기초(基礎)가 굳어지매 그때부터 고향 생각(生覺)이 나기 시작하여 일년동안 여러 차례 고향(故鄕)을 내왕(來往)하면서 칠,팔처(七,八處)의 선영(先塋)의 석물(石物)과 위토(位土)를 구비(具備)하고 궁교(窮交)와 빈족(貧族)들의 구호(救護)를 다반사(茶飯事)로 하였고 금반(今般)에 입곤양(入昆陽)하신 임은(林隱)선조(先祖)의 재실(齋室)을 창건(創建)하여 낙성(落成)하기에 이른바 종중(宗中)에서 그의 성력(誠力)과 위업(偉業)을 영원(永遠)히 기념(紀念)키 위한 비(碑)를 건립(建立)한다고 하거늘 내 옷을 여미고 고쳐 앉으면서 답하기를 지금이 어느 때 인고? 천륜(天倫)은 땅에 떨어지고 인심(人心)은 각박(刻薄)할뿐이라. 신고(辛苦)하여 모은 부(富)를 쓰기에 인색한 것이 보통(普通)이건마는 묵헌군(黙軒君)은 어찌하여 상정(常情)을 초월(超越)하여 이러한 행적(行績)을 남길 수 있었을까? 참으로 군자인(君子人)이며 값진 사람이다. 이것이 조씨일문(趙氏一門)과 대진리(大津里) 일촌(一村)의 빛이고 자랑뿐아니라 사회(社會) 업적(業績)이 되고 후세(後世)의 전범(典範)이 될것인즉 임은공(林隱公)의 유택(遺澤)된 금불절(錦不絶)하리로세. 서기 1973년(檀紀 四千三百六年) 청명절(淸明節) 종중건립(宗中建立) 한산(漢山) 안종선(安鍾宣) 삼가 짓고 고천(古泉) 배재식(裵在植) 삼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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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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