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姜在寬先生功績碑(강재관 선생 공적비) (1) 소재지 : 곤양 성내 주차장 옆

강재관 선생 공적비   비봉천(飛鳳川)의 맑은 물은 곤양(昆陽) 성터를 둘러 유유(悠悠)히 흐르고, 조상(祖上)들의 고귀(高貴)한 얼과 따뜻한 숨결이 스며있는 이 곳에서 한 평생(平生) 고향(故鄕)을 위해 일하신 분이 곧 강재관(姜在寬)선생이시다. 사람은 가도 이름은 역사(歷史)에 남아 있으리니 선생은 1889년에 나시어 1967년 향년(享年) 79세를 일기(一期)로 유명(幽明)을 달리 하시었다. 선생은 불굴(不屈)의 개척정신(開拓精神)과 더불어 피끓는 향토애(鄕土愛)에 몸바쳐 지역사회개발(地域社會開發)의 기수(旗手)로 향토주민(鄕土住民)의 선각자(先覺者) 및 애국애족(愛國愛族)에 불타는 교육가(敎育家)로 오로지 멸(滅)하지 않는 불사조(不死鳥)로 앞장서시었다. 영면(永眠)하실 때까지 줄곧 십오개 성상(星霜)이나 입영장정(入營壯丁)들에게 격려금(激勵金)을 수여(授與)하여 애국애향심(愛國愛鄕心)을 깨우치게 했고, 불우(不遇)한 이웃을 도와 애휼정신(愛恤精神)을 발휘(發揮)하였으며, 상수도개설(上水道開設), 푸른 남산(南山) 만들기, 관문(關門)인 광포(廣浦)길 개통(開通), 또 학교운동장확장(學校運動場擴張), 산재(散在)된 고적비(古蹟碑)를 한 곳에 모아 선열(先烈)들의 얼을 기리는 문화재보호(文化財保護), 유지(遺志)에 따라 고등학교(高等學校) 부지(敷地) 기부(寄附) 등등으로 오늘의 곤양(昆陽)을 발전(發展)시켰다. 사회정의(社會正義)를 절규(絶叫)했던 선생(先生)의 뜻은 가시지 않고 지금도 우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안식(安息)을 위한 오랜 잠을 자고 있을 뿐 선생의 인간상(人間像)은 청산(靑山)과 더불어 숨쉬고 있는 정정(亭亭)한 한그루의 거목(巨木)으로 그 누구도 따를 수 없으며, 평화(平和)로운 잠을 위하여 삼가 두손 모아 생전(生前)의 숨결을 후세(後世)에 길이 전(傳)하고자 선생을 기리는 모든 사람의 속에서 우러나는 정성을 여기에 새길 따름이다.   서기 1982년 12월 일   姜在寬先生功績碑建立推進委員會一同

(2) 소재지 : 곤명면 신산(新山)   세상에 태어나 남을 위해 일 하기를 보람으로 여겨 바른 뜻과 착한 행적(行績)을 남기고 간 사람을 가리켜 빛을 남긴 사람이라 일컫는다. 강재관(姜在寬) 선생이 곧 그러 하였으니 선생은 1889년 10월 5일 진주(晋州)에서 나셨다.   장성(長成)함에 마침 국운(國運)이 기울어 겨레의 앞날이 근심 되던 때라 구국(救國)의 높은 뜻을 품고 한성(漢城) 사범학교(師範學校)를 나와 교육계(敎育界)에 입신(立身)하신지 열여덟 해 만에 곤양(昆陽)보통학교를 마지막으로 교직을 그만 두시니 문하생(門下生)은 무려 천여 명에 이르렀다.   이 때 부터 선생은 곤양땅에 영주(永住)하시게 되었고, 이어 곤양면장(昆陽面長) 직(職)을 맡으셔서 여섯 해 동안 면민(面民)의 복지(福祉)를 위해 일 하셨다. 이후 선생은 애향애족(愛鄕愛族)의 정열(情熱)을 향토개발(鄕土開發)에 돌려 1935년에는 아무도 거들 떠 보지 않던 섬안 강변 황무지(荒蕪地) 5정보를 피 땀으로 개간하여 헐값으로 향민(鄕民)들에게 나누어 주시었고, 1943년에는 용산수리조합(龍山水利組合)을 설립(設立)하여 추천(楸川)ㆍ조장(助塲)ㆍ서정(西鼎) 앞뜰 134정보를 가뭄 모르는 옥토(沃土)로 이루기 위하여 초대(初代) 조합장(組合長)으로 있던 네 해 동안 어려운 일들을 보살피고 애 쓰셨다. 우거진 숲, 노는 땅ㆍ노는 사람 없는 살찐 향리(鄕里) 건설(建設)을 평생(平生)토록 염원(念願)하시던 선생의 줄기찬 개척정신(開拓精神)과 향토애(鄕土愛)는 이 큰 역사(役事)를 이루시고 1967년 세상을 뜨시니 향년(享年) 79세였다. 지역개발(地域開發)의 기수(旗手)이시며 향리(鄕里) 주민(住民)의 선각자(先覺者)이신 선생의 높은 공적(功績)과 갸륵하신 뜻을 길이 후세(後世)에 전(傳)하기 위해 여기 비(碑)를 세우노니 그 빛은 영원(永遠)히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서기 1972년 10월 일   곤용농지개량조합 용산지구 조합원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