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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향토사

2. 金海金彩坤妻慶州金氏褒彰文 旌別淑慝表厥宅里彰善癉惡樹之風聲聖周之盛制也.本里孝烈婦慶州金氏琪善之女處士金海金公彩坤之妻也.幼有孝聞及于歸善事舅姑敬待夫子隣里稱頌矣.年至二十九而其夫得病誠心沐浴禱天祈山皆無效而漸至危郤斷指注血回甦數日競以天命逝以殉自誓舅姑曰子婦具失可乎以婦兼子欲觀平生且殉從乃一時之小節傳祀百世大義安得以小易大乎善良懷子無違聽命卽起喪葬昕哺之 奠各盡其誠舅姑有憂色則每慰安之非天出之孝烈能若是乎.又不幸而幼子夭夫人決死曰受命欲以傳后今則所望絶矣.不死何爲親戚善譬隣里慰之以夫兄第二子鍾攝爲繼今三十餘年一無反言豈非靜於淑德聽於無聲而然乎.是亦相夷者可範也.爲士林者上聞欲爲綽楔因.變而未暇記載於朝鮮勝覽至今齎恨敬老會人謹以薄饌亦表其善以警不孝不烈不睦者也. 丙申 八月 初七日 姜俠秀 鄭東鮮 鄭鳳琦 等 四十三 名 김해 김채곤의 아내 경주 김씨 포창문 어진 사람과 간특한 사람을 구별하여 향리에 표방하고, 선을 드러내고 악을 탄핵하여 미풍양속을 교화하려는 것이 성주(聖周)의 법전이다. 이 마을 효열부는 경주 김씨 기선의 딸이요, 처사 김해 김공 채곤의 아내이다. 김씨는 어려서부터 효행으로 소문이 났다. 시집와서는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 지극히 효도하고 남편을 공경하게 대하니 인근 동네에 이르기까지 칭송이 자자하다. 29세에 남편이 우연히 병을 얻으매 목욕재계하여 성심으로 하늘에 빌며, 산에 기도하였다. 하지만 효험이 없고 점점 위독하여지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먹이었다. 덕분에 수일동안은 목숨을 연장하였지만 마침내 천명을 다하고 죽고 말았다. 이에 부인은 남편을 따라 죽을 것을 결심하니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께서 애통해하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아들과 며느리를 한꺼번에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겠느냐? 나는 너를 아들처럼 생각하면서 평생을 곁에 두고 보고 싶다. 그리고 따라 죽는 것은 작은 범절(範節)이지만 조상의 제사를 모시는 것은 백년의 대의(大義)이다. 한 순간의 소절로 대의를 그르쳐서야 되겠느냐? 유복자(遺腹子)를 잘 길러라.” 이 말을 듣고 김씨는 일어나서 상장(喪葬)에 어김이 없었다. 그리고 아침저녁 식사를 올리는데 모든 정성을 다하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께서 조금이라도 근심하는 빛이 있으면 매번 위로를 드리고 편안하게 해드리니 하늘이 낸 효열(孝烈)이 아니고서는 누가 능히 이렇게 하겠는가? 하지만 불행하게도 어린 아들이 또 일찍 죽으니 부인이 죽음을 결심하고 말하기를 “내가 명을 받아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은 후손을 전해 내리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아무 소망도 없으니 살아서 무엇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이러자 친척들이 좋은 비유들로 김씨를 위로하고, 이웃 사람들도 마음으로 위로하여주었다. 그리고 남편 형님(夫兄)의 둘째 아들 종섭(鍾攝)으로 양자로 이었다. 지금까지 30여 년간 한 번도 서로 부딪혀 반대하는 소리가 나지 않으니 맑디맑은 덕과 조용하고 깊은 수양이 없고서야 가능하겠는가? 이 또한 충분히 모범이 되는 일이다. 사림(士林)이 여러 말을 올려 은전을 받아야함이 마땅하지만 세상 형편이 너무 자주 바뀌어 그러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제야 󰡔조선승람󰡕에 기재하였다. 경노노인회는 삼가 이 내용을 선행으로 표하고, 불효(不孝), 불열(不烈), 불목(不睦)한 자들에게 경계를 삼도록 한다. 병신 8월 7일 강협수 정동선 정봉기 등 43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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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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