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곤양향토사



곤양향토사

5. 武夷山亭記 ◦소재지 : 곤양면 무고리 得山水之秀麗築亭樓而記名從古而然也雖然不得其人則不見其名此之謂地毓靈而生賢山待人而著名者乎昆陽治西十里許理明水潤鳳鳴三峯實嶺湖之靈岳也.此三峯之中心一脈延拖數里闢十室一村且曲曲寒流不舍晝夜可濯塵纓吾友人晦亭甫得此溪山之秀麗築一亭而名之曰武夷山亭宗師晦菴朱夫子之意也.陪父祖而敎子孫日與遠近來學讀書藏修於斯聞名於世果乎人物之生因於地靈歟登斯亭則蒼松綠竹不關而自荗庭梅籬菊隨時而遺香天高而鳶飛地氵闊而魚躍永受造物之化豈羨於平川花石乎亭不過三架而積書充棟扶植斯文爲已任而切磋琢磨以成昆岡之羙玉欲致其精也. 顧今士類有春草之嘆而咿唔之聲不絶於斯亭可尋紫陽遺緖豈不善哉余感於斯記之如右云 甲辰春三月上旬 晋陽 姜載灝 撰

무이정(武夷亭)

무이산정기   산수(山水)의 수려한 승지를 얻어서 정자와 다락을 지어 이름을 후세에 전함은 옛부터 있는 일이다. 그러나 현인이 아니면 그 이름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소위 지령(地靈)으로 인걸이 태어나고 山도 또한 현인이 있은 후에 명산이 되는 것이다. 곤양군의 서쪽 10리쯤에 있는 이명산(理明山), 수윤산(水潤山), 봉명산(鳳鳴山)의 세 봉우리는 영호남에서도 이름난 명산이다. 이 세 봉우리의 중심에 있는 하나의 맥이 수 리(里)를 뻗어나가 십실(十室) 일촌(一村)을 이루고, 또한 굽이굽이 푸른 계곡의 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흘러가니 세상의 먼지와 티끌을 씻어낸다. 나의 친구 회정(晦亭) 보(甫)가 이 계산(溪山)의 수려한 곳을 얻어 정자 하나를 지어 󰡔무이산정󰡕이라고 이름을 짓고, 아버지(父)와 할아버지(祖)를 모시고 아들 손자를 가르치니 날마다 멀고 가까운 각지에서 학자들이 찾아와 함께 독서하고 수련하여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다. 과연 인물들이 나타나는 것이 이 모두 지령(地靈)의 힘이 아닐까? 이 정자에 오르면 푸른 소나무와 초록의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른빛을 발하고, 정원의 매화나무, 울타리의 국화는 계절 따라 향기롭다. 하늘 높이 솔개가 날아오르고, 넓은 땅 연못 속에서 고기들이 뛰어 오르며, 삼라만상 온갖 만물들이 때에 따라 변하여 피어나고 성장하니 어찌 평천 화석(平泉 花石)을 부러워하겠는가. 비록 정자는 세 칸 밖에 되지 않으나 책은 대들보까지 높이 쌓여 있고, 공맹(孔孟)의 학문을 계승하기 위하여 갈고 닦아 곤강(昆岡)의 아름다운 玉을 이루워 정진(精進) 코저 함이다.   지금은 사류(士類)들이 학문의 쇠퇴함을 탄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자에서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으니 자양(紫陽) 주자선생의 학문적 유서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어찌 아름답지 아니한가. 이에 내가 감동하여 우와 같이 적는다.   갑진년 봄 삼월 상순에 진양인 강재호는 지음 題 武夷山亭 武夷溪上古遺墟 數歲經成一草廬 落日山光靑倒案 淸宵月影白登裾 常望人傑猶開榻 不顧家貧但誦書 二字扁名何意思 宗師朱子約相居 晦亭 金羲坤 무이 계곡 위 옛부터 있던 터에 몇 해를 경영하여 작은 띠집 하나 지었네. 석양의 산 빛은 푸르게 책상위에 내리고 맑은 밤 달빛은 하얗게 옷 깃에 오르도다. 언제나 인걸을 기다려 짧은 평상 내어놓고 가난의 근심일랑 저만치 던져두며 오로지 글 읽기에 여념없네 무이란 두 글자를 풀어보면 그 뜻이 무엇이냐. 주문공을 스승 삼아 함께 살기 기약한다. 회정 김희곤


담당자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055-831-2714
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만족도 조사 민원신청  시장에게 바란다  조직도  공지사항  공고/고시/시험 
페이지 수정요청열기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