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터주 고사 터주라는 말은 집의 터에 있는 신을 말함이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터에 신(터주 대감 혹은 터주 신)이 있다고 믿어 이를 신앙화하여 별다른 음식이 생기면 “터주”에게 이를 고하고 먹었으며, 1년 농사를 마무리한 가을에는 중이나 무당을 불러 햇곡으로 빚은 음식으로 정성들여 축원을 드리고 고사(告祠)를 했다. 이 터주 고사는 오늘날에도 농촌에서는 가을이 되면 고사굿을 하며 고사떡을 이웃끼리 나누어 먹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