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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향토사

제1절 종교별 개략사(槪略史) 1. 원시종교(原始宗敎)   원시사회에 있어서 우리 인간은 자연에 의해 거의 완전하게 지배를 당하며 살았다. 역사적인 의미에서의 원시(原始), 즉 선사(先史)시대 인류의 종교인 원시종교는 미개인의 생활이 주로 수렵(狩獵)을 위시하여 어로(漁撈)나 농경(農耕) 등 자연경제에 의존하는 생활이었으므로 그들에게 있어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 공포(恐怖)와 외경(畏敬)의 대상이었으며 무조건적인 숭배(崇拜)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들은 무지몽매한 가운데 생활문화를 이루기 시작하였고 점차로 집단적 생활을 추구하는 씨족사회에까지 이르게 되자 여러 종류의 자연물(自然物)을 대상으로 숭배하게 되는 원시적 신앙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어떤 씨족이나 집단에 따라서는 각기 다른 어떤 특정한 동물이나 식물을 그들의 직접적인 조상(祖上)으로 믿고 섬기는 이른바 “토테미즘(동물숭배)”이나 일(日), 월(月), 명산(明山)과 대천(大川), 목석(木石)등 인간생활과 직ㆍ간접으로 관계 교섭을 갖는 자연숭배가 비롯되었다.   우리나라의 씨족이나 집단의 조상이 각기 곰(熊)이나 말(馬) 혹은 닭(鷄)등에서 태어났다는 신화(神話)나 설화(說話)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씨족이나 집단이 원래부터 곰, 말 또는 닭을 각각 “토템” 토템 : 북아메리카 원주민 종족의 상징으로 숭배한 자연물이나 동물(토템像)   으로 여기고 살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단군신화(檀君神話)에서 볼 수 있는 곰에 대한 토템은 그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원시사회에 살았던 그들은 또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자연물(自然物)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혼(靈魂 : anima 즉, 생명에서 나온 영혼)을 갖고 있다고 믿었는데 이것이 큰 정령신앙(精靈信仰)이라고 하는 애니미즘(animism)이다.   그들은 모든 자연물에는 정령을 지니고 있어 신성한 영물(靈物)로 알고 신성시(神聖視)하였고 또 동시에 숭배하였다. 이러한 애니미즘은 민간신앙의 유형으로서 오늘날 우리들의 마을어귀에 있는 정자(亭子)나무나 당산(堂山)나무의 형태로 우리들 주변에 남아서 전해오고 있는 것이다.   자연물 가운데서도 원시사회의 사람들과 불가분의 인연을 갖고 있었던 태양(太陽)이나 달(月) 또는 별(星)등의 천체(天體)가 그들에게는 무한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천체숭배   토템 : 북아메리카 원주민 종족의 상징으로 숭배한 자연물이나 동물(토템像)   의 흔적은 오늘날에도 우리는 도처에서 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씨족들의 시조설화(始祖說話)에는 예외없이 태양숭배의 전설이나 그 밖의 천체에 대한 설화들이 따라다니는 것 등은 모두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동북아시아의 여러 종족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던 “샤머니즘(shamanism)” 주로 시베리아 북부 여러 부족사이에 행하여지던 원시종교, 무교, 무술   은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널리 퍼져 있던 원시신앙의 하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씨족이나 집단에게 피해를 준다고 인식되는 악마(惡魔)나 귀신(鬼神)들을 주술적 방법으로서 퇴치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씨족이나 집단을 구제하고 보호할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었던 것이다.   원시 미개인들 사이에는 영혼이나 정령은 그것이 깃든 물질적 대상을 떠나서 존재하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인간에게 작용하는 것으로 믿어져 왔다. 이것이 곧 “애니미즘” 자연계의 모든 사물에 영혼이 존재한다는 생각이나 신앙을 말한다.   인데 이에는 여러 가지 주술적인 행위를 하여 신앙대상을 위로하고 자기의 공위감(恐威感)을 덜어 줄 것을 기원하였다. 그들은 또 신의(神意)에 복종하지 않거나 신앙적 불순을 범하게 되면 신의 저주나 가해(加害)를 입게 된다고 믿어서 여러 가지로 신앙적인 금기(禁忌)제도를 갖고 있었다.   이것을 “터부(taboo : 聖化된, 금기된의 뜻)”라고 하는 종교적 금제(禁制)인데 수렵이나 어로를 주로하던 원시사회에서는 씨족이나 집단이 공통적으로 숭배하는 동식물을 죽이거나 잡아먹는 행위를 금지(禁止)하거나 꺼렸다.   또 미개인 종족일수록 특수한 토템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어떤 특정한 동물이나 식물, 또는 자연물을 정하고 그것을 자기 동족의 조상으로 숭배하며 섬겼다. 그러므로 토템은 그 종족의 명칭이 된다.   이와 같이 동식물에 주술이나 종교적 신앙관계가 맺어지기 때문에 동일 씨족은 동일 토템을 숭배하고 씨족 전체의 구성원이 지정된 동식물을 기르고 번식시켜야 되는 의무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원시사회 사람들의 초자연에 대한 의뢰심은 일정한 구체적 행위로서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의례(儀禮)이다.   의례는 원시 종교의 경우 종교생활의 중핵적(中核的)인 부분이다. 의례의 본질로 보아 주술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 그리고 동작이라든가 행동을 중심으로 하는 신체적인 것과 기도나 주문(呪文)을 중심으로 하는 음성적인 것이 있다. 오늘날에 와서는 종교의 기능상으로 보아 공의(共議)나 기도와 같은 적극적인 의례<터부>와 소극적 의례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우너시 씨족사회에 있어서의 무속적 신앙은 후대에까지 전해져 와서 민간신앙의 형식으로 정착되기에 이르렀던 것이며 원시종교는 현재종교와 달리 뚜렷한 교조(敎祖)나 교   주로 시베리아 북부 여러 부족사이에 행하여지던 원시종교, 무교, 무술   자연계의 모든 사물에 영혼이 존재한다는 생각이나 신앙을 말한다.   전(敎典)이 없으며 교리에 관한 체계는 더욱 없을 뿐 아니라 전도성(傳道性) 또한 없는 것이 특징으로 되어 있다.   신앙은 사회생활과 결부되어 현세적이며, 의례나 제사를 통한 일체감이 신앙을 받쳐주고 있다. 신관(神官)이나 승려와 같은 전문적인 직업은 아직 생기지 않고, 씨족이나 부족의 조직이 그대로 신앙조직이었고, 교단도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미개종교는 그 후 여러 종교의 전파와 근대화 압력으로 대개는 붕괴되었거나, 한편으로는 사회의 동요기에 신흥종교와 같은 형태로 미개종교적인 것이 부활하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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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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