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절 사교육과 우리고장 1. 서당(書堂)   서당(書堂)은 초보적(初步的)인 학문(學問)을 배우는 곳으로 서원(書院)ㆍ향교(鄕校)에 가기 전(前) 준비 하는 곳인데 ‘서재(書齋)’라고도 불렀다. 일정(一定)한 교육과정(敎育課程)이 있는 것도 아니고 훈장(訓長)의 능력(能力)에 따라 내용(內容)과 깊이가 달랐다. 강독(講讀)으로는 천자문(千字文), 동몽선습(童蒙先習), 통감(通鑑), 소학(小學), 사서(四書), 삼경(三經)과 사기(史記) 등을 가르쳤고 문장(文章) 제술(製述)은 오언절구(五言絶句), 칠언절구(七言絶句), 사율(四律)과 작문(作文)을 가르쳤으며 습자(習字)에는 해서(楷書)와 초서(草書)를 가르쳤다. 서당(書堂) 설립(設立)은 뜻있는 분이면 누구라도 설치(設置)할 수 있었고 훈장(訓長)은 초빙(招聘)해서 운영(運營)했으며 보수(報酬)를 주었는데 주로 보수(報酬)는 양곡(糧穀)으로 주었다. 동리(洞里)에 있는 조그만 서당(書堂)은 보수도 주지 못하고 여유(餘裕)있는 집의 사랑방을 빌려서 뜻있는 분이 글을 가르치다가 그 뒤에 일제치하(日帝治下)에 들어 야학(夜學)이라고 하여 동네에서 학식(學識)이 있는 분이 밤에 글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 지역(地域)의 서당은 조선(朝鮮) 말기(末期)부터 일제치하(日帝治下)까지 존속(存續)하면서 교육(敎育)에 기여(寄與)한 바가 크고 수학(修學)한 사람도 많았지만 지금 서당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없고, 문중(門中)의 재실(齋室)로 쓰이고 있다. 서당(書堂) 건물(建物)은 없어도 곳곳에 옛 서당 터의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當時)의 교육열(敎育熱)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 곤양(昆陽)에 있었던 대표적(代表的)인 서당(書堂)을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