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딱지치기 흔히 ‘때기치기’라 했던 딱지치기는 남자아이들의 겨울 놀이이다. 종이를 접어 네모 반듯하게 만든 딱지는 ‘가위ㆍ바위ㆍ보’를 정하고 지는 편이 딱지를 먼저 맨바닥에 놓는다. 그러면 상대방은 바닥의 딱지를 향해 내리치는데 이 때 딱지가 뒤집히면 따게 되고 그렇지 못할 때는 치는 사람이 바뀌게 된다. 딱지를 칠 때 상대편의 딱지 위에 때려 진동으로 뒤집어지게 하거나 옆에 바짝 붙여 쳐서 바람을 일으키며 뒤집는 방법이 있다. 딱지치기는 두꺼운 책갑을 가위로 오려서 만들거나 종이로 접은 것을 이용했지만 화투짝만하게 만든 딱지가 판매되면서 ‘딱지 따먹기(때기 따먹기)’가 유행했었다. 상품화 된 딱지는 그림을 설명한 글자와 숫자ㆍ우리나라 군대의 계급장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 글자의 수와 계급의 순서ㆍ숫자의 높고 낮음을 갖고 딱지를 따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