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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향토사

환덕 동산제단

1. 동제(洞祭)   동네의 수호신(守護神)을 모시는 제례(祭禮)로 마을의 안녕(安寧)과 풍농(豊農)을 기원(祈願)할 뿐 아니라, 동민(洞民)의 단결(團結)과 화합(和合)을 다짐하는 공동의식(共同儀式)이다. 제관(祭官)되는 사람은 오행상 당일(五行上 當日) 날짜가 생기복덕(生氣福德)에 맞는 나이의 사람 중에서 가장 정결한 분을 선정하고 금기(禁忌) 사항을 지킨다. 동제(洞祭)제물을 사러 가고 올 때 부정인(不淨人)을 만나 대화(對話)해서는 안되며 제물(祭物)을 살 때 값을 깎아서도 안되었다.   동제(洞祭) 지내는 날짜는 정월과 10월에 대부분 지내고 장소(場所)는 당산(堂山)이나 동구(洞口) 밖 정자나무(堂木)가 있는 곳에서 지낸다. 거기에 황토(黃土)를 깔고 금줄을 쳐서 제단을 만들어 제물(祭物)을 올린다. 먼저 분향(焚香)하고, 강신(降神)ㆍ참배(參拜)ㆍ헌작(獻酌)ㆍ독축(讀祝)ㆍ재배(再拜) 한 다음 동네 호수대로 소지축원(燒紙祝願)을 하고 제는 마친다. 다음은 음복(飮福)을 하면서 흥겹게 농악도 치고 노래도 부르며 마을 잔치로 친목을 도모했다. 그러나 동네마다 동제양식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간소화 되었으며 아예 없어진 동리가 많다. 우리 지방(地方)에는 지금도 환덕(還德)마을과 본촌(本村)마을ㆍ무고(舞鼓)의 평촌(坪村)마을에서는 동제(洞祭)와 당산제(堂山祭)를 지내고 있다. 환덕의 당산(堂山)은 동리 가운데 있고 당산나무에 신을 모신 것이 아니고 돌로 둥그렇게 쌓아서 뚱뫼등 같은 형태로 만들어 제단(祭壇)을 설치(設置)했다. 환덕의 동제는 정초(正初)에 지내는데 해질무렵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참여(參與)하고, 제관(祭官)은 초헌관(初獻官)ㆍ아헌관(亞獻官)ㆍ종헌관(終獻官)으로 마을의 유지분이 맡는다. 동제를 통해서 마을의 친목(親睦)과 단결(團結) 그리고 협동심(協同心)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1) 동제 축문(洞祭 祝文) 惟歲次 謀年 正月 初一日 謀日辰 幼學 謀 敢昭告于 洞社之神 今當歲首慕修社事 伏願洞社神 感動 家家戶戶 無災殃 皆皆 人人 無疾病 五穀登豊 六畜繁盛 敢以酒饌 敬伸奠獻 尙 饗

본촌 당산나무

  본촌(本村)의 당산제(堂山祭)는 옛 가리면(加里面)의 면소재지(面所在地) 당시부터 지내왔다. 당목(堂木)은 느티나무인데 당집은 없고 옛 당산나무는 노목(老木)이 되어 고사(枯死)하고 새로 심은 것인데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이 당목에 애착(愛着)을 갖고 경건(敬虔)히 대한다. 당제(堂祭)의 제의(祭儀) 날짜는 섣달 그믐을 기준(基準)으로 하되 동리의 액이 있는 날이면 그믐날을 피하기도 하는데 보름을 넘기지는 않으며 제의(祭儀) 형식은 여느 당산제(堂山祭)와 같다.

상평 당산제단

  무고리(舞鼓里)의 평촌(坪村)마을의 당산(堂山)은 당목(堂木)의 수령(樹齡)이 300년 되는 느티나무이다. 당제(堂祭)는 팔월 한가위나 정월 초하룻날에 지내는데 주 동제일(洞祭日)은 정월(正月) 초하룻날이며 동제(洞祭)의 진행(進行)과 절차(절차)는 여느 마을과 같다. 이 오래된 당목(堂木)은 높이 25m 둘레 10m가 넘는 거목(巨木)으로 누구도 함부로 손대지 않으며 자르지 못한다. 그러면 해를 입는다고 믿고 있다. 당산(堂山)나무의 자리가 마을의 중심이고 그늘이 좋기 때문에 이 당목(堂木)을 신성시(神聖視) 하면서도 친근감(親近感)을 가지고 접근(接近)하며 여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 밑에서 휴식(休息)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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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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