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베짜는노래 옥난간에 베틀다리 베틀다리는 사양지요 요내다리는 둘이로다 멩이대는 생매지요 늙으미대는 고부라지 용두머리 삼형제로다 절그덕절그덕 저절거리는 오무리는 펴는구나 정성들여 베를짜서 뉘옷을 지어주나 보기좋은 우리낭군 옷지어서 입혀보자 밤에짜면 월광단이요 낮에짜면 일광단 월광단 일광단에 정든님 입혀보세 남밑에라 흐르는물에 청수를 부어다가 모란봉에 문을 열어 임과 함께 놀아보자 창문열고 반만웃고 우리낭군 저것보소 세 살문을 반만열고 방긋방긋 웃는모습 만정이 줄줄 오가고 정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