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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향토사

2. 보안암석굴(普安庵石窟)   ◦유형문화재 제39호(1972.2.12 지정)   ◦면 적 : 9,912㎡   ◦소재지 : 사천시 곤양면 무고리 산43번지   ◦규 모 : 184㎡(56평)   ◦건조(建造)시대 : 고려시대 ~ 조선시대   1) 개요   보안암은 다솔사에서 서북쪽으로 약 2㎞쯤 떨어져 있으며, 위치는 곤양면 무고리 천왕봉(일명 : 수윤산) 산정 가까운 산협을 이용하여 그 중앙에 위치해 있다. 보안암 또는 미륵암(彌勒庵)이라고도 하는데 알려지기로는 보안암석굴로 더 유명하다. 지금도 흔히 미륵암으로 통한다. 1972년 2월 12일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다.   미륵암은 현재 다솔사(多率寺)에 귀속되어 있으나 과거 서봉사(栖鳳寺)가 폐사되기 전까지는 서봉사에 딸린 암자였으며, 현재의 보안암은 1947년 5월 비구니 백련화(白蓮花)에 의하여 소규모의 암자를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보안암은 높은 석축 위에 보안암 석굴을 중심으로 좌측에 청기와로 된 요사채와 우측에는 작은 규모의 암자가 있는데, 석굴의 좌행은 동향(東向)으로 되어 있으며 면적은 56평 정도이다. 따라서 석굴의 창건 연대는 여러 설이 있으나 어느 설도 명확하지 않고, 다만 경주 석굴암의 축조형태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1336년(충숙왕 복위 5년)에 가정(稼亭) 이곡(李穀)이 쓴 <서봉사사적(栖鳳寺事蹟)>에 의하면, 서봉사의 남쪽 천령(天嶺)위에 석감(石龕)을 만들어 미륵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하였고, 1657년(효종 8)에 최응천(崔應天)이 쓴 <서봉사기(栖鳳寺記)>에도 미륵암, 봉암암(鳳岩庵), 직조암(直照庵) 등 동ㆍ서ㆍ남의 삼암(三庵)은 서봉사에 속한 암자로서 미륵암에는 ‘장육석불(丈六石佛)’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근래에 이르러 황수영(黃壽永) 교수의 조사(1964)에 의하여 그가 쓴 논문에서 이 석굴의 불상은 그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하였다.   2) 석굴   석굴의 외부 형태는 정면 약 9m정도이고 측면은 7m쯤 되는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로 자연석 막돌을 사용하여 허튼층으로 쌓았다. 이 석굴의 3면은 높이 2m정도까지는 거의 수직에 가깝게 쌓았으며 그 윗면은 완만하게 경사져 ‘우원방형(隅圓方形)’의 형태로 마무리되어 지상에서 정상까지의 높이는 약 5m정도 된다. 뒷면은 지형이 경사져 있으므로 수직에 가까워 벽체는 없고 정면과 좌우 3면 상부는 완만한 형태로 경사면과 일치하고 있어서 마치 적석총(積石塚)과 비슷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정면 한 가운데 폭 1.4m정도 되게 벽면에서 대략 50㎝정도 돌출시켜 한 변이 25㎝정도 되는 사각형 형태로 1차 가공을 하였으나, 다듬지 않은 석주(石柱)를 세우고 상부에는 벽체와 유사하게 막돌을 포개어 쌓아 지붕처럼 구성하였다. 또한 최근에 설치한 석등롱(石燈籠) 2개가 입구 좌우에 놓여져 있으며, 입구에서 석굴 내부까지의 거리는 벽체의 두께만큼인 1.65m정도 된다. 내부는 가로 3.3m, 세로 2.8m, 천장높이 3m정도 되어 거의 정육면체에 가깝게 뚫려 있으며 한 가운데 높이 1.8m정도의 결가부좌(結跏趺坐)한 항마수인(降魔手印)의 여래석상(如來石像)이 봉안되어 있으며 좌우에는 자연석을 소박하게 다듬은 나한상(羅漢像) 16구가 보위하고 있다.   석실의 천장구성은 대단히 크고 긴 석재로 정면에서 배면(背面)쪽으로 여래좌상 좌우로 보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2개를 걸치고 상부에 넓고 평평한 자연석을 포개어 천장을 덮고 있는 매우 고졸(古拙)한 형태이다. 대체로 경주의 석굴암과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불상의 조각수법과 전형적인 말각조정(抹角調整)이나 궁륭방식(穹窿方式)을 쓰지 않은 천장가구법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굴로 추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① 普安菴七星閣重修記   北斗天之聖君也. 主天地五行亦主陰陽禍福等而運乎天中以制四方七星之樞也.   六塵衆生不能無各願誠之至極有感應之道 孰敢射思 靈嶽之西有庵庵之北有閣古之登彼岸者所建也. 丙寅春正遊庵者幾人爲閣倡稧遠近同志今九十有餘閣至擎丫悶然同心仍舊貫而葺新黝堊之豈無誠而然乎 若繼之無誠則反獲罪於天無所禱也. 諸君終能有誠學天之至誠無息化育之道 有功於聖君相銘于心也. 誌曰七星明則其國昌不明則其國有殃其亦爲國之道常懸寶鑑也.   金海 金羲坤 記   보안암 칠성각 중수기   ◦소재지 : 무고리 보안암 칠성각   북두칠성은 하늘의 성군이다. 천지오행의 주인이고 또한 음양화복을 주재한다. 하늘 가운데서 운행하면서 사방을 통제하니 북두칠성이 곧 그 추(樞)이다.   삼라만상의 온갖 생명체(六塵衆生)들이 어찌 소원하는 바가 없겠냐마는 정성이 지극하면 감응(感應)하는 도(道)가 있기 때문에 누군들 감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영악(靈嶽)의 서쪽에 보안암이 있고, 보안암의 북쪽에 칠성각이 있으니 옛날에 지어진 것이다. 병인(丙寅)년 봄에 보안암에서 놀던 몇 분이 칠성각계를 모으니 원근각지의 동지들이 90여 명이나 되었다. 옛날 모습을 살리면서 새롭게 단장을 하였다. 어찌 정성이 없고서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만약 후세 사람들이 성의가 없어서 이런 일들을 소홀히 한다면 이는 하늘의 죄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천지 어딘들 빌 곳이 없어질 것이다.   여러분들은 쉼 없이 지극한 정성으로 천지만물을 화육(化育)하여 나가는 하늘의 도(道)를 지극한 정성으로 배워야 한다. 그러면 하늘의 성군인 북두칠성의 공이 그대들에게 깃들 것이니 저마다 마음속 깊이 간직하여야 할 것이다. 기록(誌)에 이르기를 북두칠성이 밝으면 나라가 융성하고, 북두칠성이 어두우면 나라에 재앙이 있다고 하니 이 또한 나라를 위하는 길에 항상 보감(寶鑑)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해 김희곤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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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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