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가화리(加花里)   가화리는 면 소재지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진양호 사천만 방수로가 있다. 동쪽은 축동면과 북쪽은 진주시와 서쪽은 흥사리와 남쪽은 검정리와 경계를 하고 있으며, 본래 곤양군 가리면의 지역으로 가불개, 가화 또는 가호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가불개ㆍ밀기미ㆍ산음ㆍ목섬ㆍ탑골가화마을 회관   등 5개 자연마을과 진주군 수곡면의 수거동 일부를 병합하여 가화리라 해서 사천군 곤양면에 편입되었다가 1983. 2. 15 다시 가화리 일부는 진양군 나동면에 편입되고 남은 마을은 가화리 탑동마을이다.

  마을 전체로 현재 남강 방수로가 된 곳은 농경지였으나 모두 방수로에 편입되어 옛 농토는 간 곳 없고 돌바닥만 남아있으며, 경지면적이 줄어 도로 위쪽의 경작지에 생계를 유지하고 산지 개발로 밤ㆍ감 등과 축산으로 생활하고 있다.   회관이 있는 골은 탑골이라 하여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논 가운데 탑이 있었고, 부근에는 절이나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 오며 유물들이 나왔다고 한다. 서쪽으로 천길 먼당으로 불리는 높은 산이 있고, 아래쪽으로 탑골재가 있어 흥사ㆍ제방 등 동부지역의 주민들이 사천과 진주를 나들이 할 적에는 이 재를 넘나들어 큰 통행로가 되었으나 이제는 폐도가 되었다.   마을로 통하는 길을 검정에서 2차도로가 포장되어 있다.   취락형태는 검정에서 고개를 넘으면 머엉개이고, 가장 북단이 게자골로 여기서 남쪽으로 한 모퉁이 돌아가면 산음 다음이 목섬이고, 목섬에서 서편으로 한등성이 넘으면 탑골이다.   1) 지명(地名)   ◦가불개(佳不介) : 가호(佳湖)ㆍ가화(加花)가 모두 같은 뜻임.   ◦감나무밭 : 탑골 서쪽 밭으로 감나무가 많음.   ◦게잣골 : 계자골이라고도 하며 가화 서쪽 마을.   ◦고메창 : 가화 남쪽 논.   ◦골밭 : 탑골 서쪽 밭.   ◦귀신바우 : 탑골 서쪽 바위로 귀신이 나온다고 하는 전설이 있음.   ◦다라멘 때기 : 탑골 서쪽 밭.   ◦도둑골 : 계자골 옆 서쪽 골짜기로 골이 험하고 도둑이 출몰하곤 했다고 함.   ◦두렁배미 : 가호 남쪽 논.   ◦똑뫼섬 : 목섬 앞 내 가운데에 있는 섬.   ◦머엉개 : 탑골 남쪽 골짜기.   ◦큰 머엉개 : 머엉개의 큰 마을.   ◦멀구리골 : 탑골 남쪽 골짜기.   ◦목섬 : 산음마을에서 남쪽으로 한 모퉁이 돌아가면 있는 마을, 산세가 바다로 뻗어 있는모양이 목 같은 형국으로 비가 많이 오면 뚝메섬이 됨.   ◦문정골 : 탑골 남쪽 골짜기.   ◦밀기미 : 계자골(게자골) 남쪽으로 한 모퉁이 돌면 있는 마을.   ◦바랑골 : 탑골 북쪽 골짜기로 중의 바랑 같다 함.   ◦산음 : 밀기미 마을에서 남쪽으로 한 모퉁이 돌면 있는 마을.   ◦산제골 : 탑골 서쪽 골짜기.   ◦삼봉산 : 가호 서북쪽 산으로 높이 50m쯤 되는 산.   ◦서짓골 : 탑골 북쪽 골짜기.   ◦신당정 : 삼봉산 밑 정자로 임진왜란 때 순사한 진양 하씨를 추모하기 위해 세움.   ◦엉골 : 탑골 남쪽 골짜기.   ◦육층탑 : 가화 서쪽 골짜기(탑골)에 있는 탑으로 논 가운데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조그마한 탑이 개인 집안에 보관되어 있다.   ◦자랑골 : 탑골 남쪽 골짜기로 탑골과 검정리 사이가 됨.   ◦작은 머엉개 : 머엉개의 작은 마을.   ◦천리먼당 : 가호 서쪽 산.   ◦큰골 : 도둑골 앞에 있는 큰 골짜기.   ◦탑골(塔谷) : 회관 뒤 골짜기 동네로 논 가운데 6층 석탑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고, 옛날에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통골 : 목섬 서쪽 골짜기.   ◦통새미 : 탑골 서쪽의 우물.   ◦황새골 : 가화리 남쪽 마을과 골짜기.

  ◦진주권 광역 쓰레기 매립장 : 가화리 황새골 골짜기에 있으며 관리는 진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총 면적은 240,157평이며 1995년부터 2011년(17년간)까지 매립토록 되어 있으며 총 면적의 51%가 곤양면 가화리 소유 토지이다.   이 곳 쓰레기장 오수들이 진양호 배수로로 유입되어 사천만이 오염될 것을 우려한 하류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도 있었다.   ◦열두모레이 : 흥사에서 가화를 거쳐 진주로 가는 길목으로 산모퉁이(모레이)가 12개가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 진주 광역 쓰레기장 위쪽에 있는 옛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