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송전리(松田里)   본래 곤양군 동부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포곡동(浦谷洞)ㆍ가전동ㆍ송정동을 병합하여 송전으로 하여 곤양면으로 편입되었으며, 송정은 동밖이라고도 하는데 곤양성 동문밖이라 하여 불려 졌으며, 동밖 남쪽으로 산이 있고 여기에 정자가 있어서 송정이라 했다고 한다. 송정은 곤양초등학교와 경계를 하며, 앞 들에는 곤양천을 끼고 이모작 수리안전답으로 옥토이며, 금룡교(1931.12 준공)에서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당천은 사천과 고동포로 가는 도로가 세 갈래로 갈라지고, 소매거리라 하여 옛날에는 소를 매워 두었다고 하며, 북쪽 산에는 향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 골짜기로는 저수지가 있어 관개가 편리하다.   당천에서 지방도로 사천 가는 길 서북으로 송전저수지(1944년 완공)가 있고, 저수지 북쪽으로 길다란 계곡이 전개되어 포곡리를 이루고 있으며, 마을 앞으로 곤명에 위치한 다솔사로 다니던 길이 있었다.   포곡 마을은 개울 양편으로 취락되어 있으며 자포실이라고도 한다. 차가 모이는 골이라 하여 차폭곡(車幅谷)이라 하다가 포곡으로 변하였으며, 뒷산에 잣나무가 많아 백포곡(柏浦谷)이라고 하였다. 󰡔세종지리지󰡕에는 이 곳에서 이등품의 청자가 생산되어 서울로 보내졌다고 하며 지금도 파편들이 발견되곤 한다.

  1) 지명(地名)   ◦당천마을 : 옛날 조선시대 이전부터 곤양천 제방 안쪽 현 당천마을이 큰 못으로 되어 있어, 못 안(당내)에 못이 있는 천(당천)으로 불리어 오고 있음. 또는 곤양은 큰 배의 모양을 하고 있어 당천마을을 닻을 내리고 올리는 곳이라 하여 닻을 내리는 닻내로 불리었다가 당천으로 불리었다는 설도 있음.   ◦배나무재 : 포곡 북쪽에 있는 수백년 묵은 배나무가 있었던 산 고개.   ◦곤양향교 : 당내 북쪽에 있는 향교. 중종때에 서정리 구 향교(오봉산) 등에 세워졌는데 1808년 (순조 8년) 5월 26일 이 곳에 옮겨 세웠음.   ◦포구나무 : 곤양 향교 아래에 있는 포구나무. 둘레 2.5m, 높이 10m   ◦새밋골 : 당천 서북쪽에 있는 골로서 샘이 있었다.   ◦서짓골 : 당천 서북쪽에 있는 골로 서재가 있었다고 함.   ◦고지바구(바위) : 당내 북쪽 솥골 뒷산너머에 있는 바위로 자연 동굴이 되어 있어 피난을 하기도 했음.   ◦고지배락(벼랑) : 당내 북쪽 솥골 뒷산너머에 있는 벼랑.   ◦하마비(대소인 하마비) : 곤양 향교 앞에 있으며 이 곳을 지나는 말을 탄 모든 사람들은 직위의 대소간에 말에서 내려가라는 표석(表石).   ◦성남재 : 지방도 1002호 도로 고개이며, 한월ㆍ당천 마을 경계.   ◦성남산 : 일명 성내미라고도 하는데 곤양성의 남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성남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어등산 : 자포실 북쪽에 있는 산.   ◦송전저수지 : 포곡 입구에 있는 저수지.   ◦잣포실(栢浦谷) : 옛날에 포곡마을에는 마을 어귀까지 바닷물이 드나들고 울창한 잣나무가 있어 많은 잣이 생산되는 포구라 하여 잣포실이라고 불려졌다.   옛날에는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 잣나무가 많았다고 하며 백포곡이라 불려졌다.   ◦미등산 : 자포실 북쪽에 있는 산.   ◦구보 : 송정들의 용수원인 보로 일제 때 만들었다 함. 비봉천에 있음.   ◦금룡교(金龍橋) : 곤양천의 송정 동쪽에 있는 다리로 지방도 1002호가 지나며(1931년 12월 준공) 당천(塘川)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당천(塘川) : 곤양이 행주형(行舟形)으로 배에는 닻이 있어야 하는 데 그 닻을 내리고 올리는 내(內)라는 뜻으로 닻내라고 하였는데, 닻내의 발음이 당내로 되다가 한자로 빌려 쓰면서 지금처럼 당천이라고 하는 설이 유력하다. 송정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는 이 곳까지 배가 들어와 닻을 올리고 내리고 했다고 함.

  ◦원예들 : 원천들. 당천 앞의 들.   ◦동밖(東門外) : 송정마을을 이르는 이름으로 동문 밖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동밖이라고 함.   ◦방죽안 : 송정마을의 동쪽 하천으로(곤양천) 적은 양의 비에도 하천이 범람하여 이 지역 주민과 전답이 피해가 극심했는데 이 곳에다 하천둑을 싸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는데 이 곳을 방죽안이라고 지금도 부르고 있다.

◦북문교 : 곤양천의 상정(솥골)과 송정의 경계에 놓인 다리로 지금은 솥골교로 개칭함.(2002년) ◦불당골 : 송정 북쪽 골짜기로 옛날에 절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 ◦비봉내(飛鳳川) : 송정 북쪽에 있는 내로서 봉이 나는 형국이라 함. ◦생이집 모티 : 상여를 두는 집이 있는 산모퉁이라는 뜻으로 옛날 이 곳에 마을 상여를 보관하는 집이 있었음. ◦설등 : 당천 서북쪽에 있는 소나무 숲으로 김해 김씨의 묘가 있음. ◦소맷거리 (소맬거리) : 곤양중학교가 있는 마을로 소를 메어 두었던 곳이란 뜻임.

  ◦당산 : 송정마을의 앞 자그마한 산으로 이 곳에 홰나무와 수백년 묵은 수목이 있어 옛날에는 해마다 마을의 안녕을 빌고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오면 기우제를 올렸다고 전하며, 현재는 도시 계획 등 많은 훼손으로 차차 그 모습이 사라져 가는 형편이다.   ◦송정샘 : 마을 앞, 당산아래 오랜 옛날부터 있던 샘으로 곤양이 군일 때에는 성내에 있는 샘의 물이 부족할 시에는 군수도 이 샘의 물을 먹었다고 하며 그 후에도 성 안팎의 백성들의 마른 목을 적셔 주었으며,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이 샘의 물을 길러다가 한여름철의 차가운 물은 더위에 지친 인근 주민의 생명수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당산이 일부 훼손되어 도로망 설치로 폐정 위기에 있으니 아쉬움이 더해질 뿐이다.   ◦어등산 : 자포실 북쪽에 있는 산.   ◦송정마을회관 : 1973년 새마을 사업으로 준공. 1987년 곤양면청사 신축 공사시 임시 면사무소로 1년여 정도 사용하였음.   ◦송전교 : 당천마을 앞 송전천의 다리.   ◦위생정호 : 송정마을 회관 앞의 공동우물.   ◦포곡(浦谷) : 당천 북쪽의 마을(자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