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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향토사

3. 서정리(西鼎里)

후전마을 회관

  곤양군 때에는 동부면의 지역으로 솥골을 동서로 나누어서 동쪽을 동정, 서쪽을 서정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동정동, 서정동, 사동과 서부면의 방천동, 맥사동 일부를 합하여 서정리라 해서 곤양면에 편입되었다. 지금은 상정(上鼎), 후전(後田), 사동(仕洞), 우티(牛峙) 4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상정은 비봉내를 건너 산 아래에 위치하여 앞 들은 침적토로 땅이 기름지고 수원이 좋아 2모작으로 높은 수량의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솥골에는 곤양고등학교가 설립되어 배움의 전당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후전은 말 그대로 읍성의 뒷밭으로 곤양에서 곤명으로 통하는 국도변에 위치하며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사동은 사랑골이라고도 하며 진교 가는 국도변에 위치하여 앞 들은 땅이 기름지고 수리안전답으로 옥토이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집단 이주 주택단지가 세워지고, 저수지가 있는 골짜기는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활발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모아지고 있다. 우티는 남으로는 서포면과 경계를 이루고 우산(남산)의 맥을 받아 아늑한 농촌마을이다.

사동마을 회관

  1) 지명(地名)   ◦가쟁이재 : 상정 뒤쪽 산고개로 송전리 포곡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각골 : 솔티 위의 골짜기.   ◦구향교등 : 후전 북쪽의 산으로 옛날 이 곳에 향교가 있었는데 1808년 송전 당천으로 옮겼다 함.   ◦근위교(筋違橋) : 사동 서쪽에 있는 다리

상정마을 회관

  ◦낙인보 : 낙인들의 농업용수의 보이며, 옛날 논에 물을 대면서 싸움을 많이 하기에 싸움을 못하게 합의 도장을 찍었다(落印伏) 하여 붙여진 이름.   ◦녹두밭재 : 뒷밭의 후면에 있는 산으로 못골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음.   우티마을 회관   ◦도깨비보 : 솥골 서쪽에 있는 보로서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큰 돌로 쌓은 보인데 도깨비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하여 도깨비가 막은 보라고 붙여진 이름

우티마을 회관

  ◦동자골 : 새동네 뒤쪽 북편의 골짜기로 몇 가구가 있었는데 그 가구의 부녀자들이 아이를 많이 낳아 동자골 이라고 함.   ◦뒷밭보 : 뒷밭 북쪽에 있는 보, 뒷밭들을 관개함.   ◦벅구재 : 솥골 북쪽의 고개로 옛날에 이 고개에 벅구놀이를 잘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여 벅구재라 불렀다고 함.   ◦백정골 : 소티 서쪽의 골짜기인데 백정들이 살았다고 함.   ◦사동 : 맥사로 가는 길가의 마을로 사랑골 이라고도 함.   ◦사지등 : 사랑골과 소티 마을로 읍성의 서쪽에 있는 산등성이.   ◦새동네 : 옛날에는 몇 가구가 살았는데 각처에서 모여들어 새로 생긴 마을로 현재 상정마을이다.   ◦새들 : 솥골 앞의 들.   ◦솥티못 : 우티 마을 북쪽 산골짜기에 있는 소류지.   ◦솥골(鼎谷) : 임진왜란 때 솥을 걸어 병사들 밥을 지어 먹였다는 전설과 곤양이 항해하는 배의 형국으로 솥골 근처에서 밥을 짓는 것이 적당하다는데서 솥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는 하나 알 수 없다. 솥골 뒷산은 새들이 날아가는 형국으로 여기에 못이나 무거운 것을 두면 날개에 힘이 빠져 날지 못한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솥골 뒷산은 둥그스러운 모습으로 오행에서 금성(金星)에 해당되며, 금성은 날 짐승의 모습으로 비유된다. 또 솥골 뒤 골짜기에 할미당이라는 서낭당이 있었는데 여기에다 돌을 던지면 허리가 아프지 않다는 전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돌을 던져 돌무더기를 이루었다고 한다.   ◦솥골뒷산 : 솥골 마을 뒤에 있는 산으로 학이 날으는 모양이라 하여 유학산이라고도 함.   ◦숫돌고개 : 소티못 남쪽에서 서포면 내구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숫돌이 많이 나왔다고 함   ◦언밑(魚毛) : 상정 동쪽마을로 지형이 물고기 꼬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 언밑이란 이름이 점점 사라져 감.   ◦여제단 먼당 : 큰 못골 서쪽의 산으로 여제단(厲祭壇)이 있었음.   ◦오봉산 : 서정리(새동네) 서남쪽의 산.(다섯 봉우리가 있음)   ◦우티(牛峙, 소재) : 소티라고도 하며 마을 주위의 산세가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함   ◦장고개 : 소티와 맥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옛날에 장터가 있었다고 함.   북문 장터   ◦장삼봉 : 솥골 북쪽 곤양고등학교 뒤쪽 산봉우리인데 스님이 장삼을 입은 형국이라고 하며 옛날에 이 곳에 절이 있었다고 함.

북문 장터

  ◦정자나무 : 사랑골 앞에 있는 수령이 약 250년의 느티나무.   ◦지솟골보 : 사지등 아래 북쪽에 있는 보로서 곤양의 앞 들인 옥곡들까지 그 봇물이 농업용수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보였는데 지금은 남해안 고속도로가 옥곡들을 잠식하여 그 보의 중요함이 점점 사라져 가는 형편임.   ◦천마산 : 서정리에 있는 산으로 하늘에서 말이 내려와 앉은 모양이라 함.   ◦웃장터(북문장터) : 지금 북문교 위 비봉래 굽돌이 지점으로 <곤양읍지>에는 북문밖에 장이 있어 5, 10일 장이 섰다고 하고 있으며 이 곳에는 장 뿐만 아니라 명절을 기하여 씨름,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개최되어 면민의 화합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곤양의 시장은 <영남읍지>에 의하면 북문장은 5일에 개시되었고 동문밖에 장은 매월 10일 개시 되었다고 하며 곤양에는 장이 두 군데 있었다고 되어 있으며, 두 곳의 장이 언제 현재의 옥곡으로 옮기면서 장날이 합쳐졌는지는 분명치 않다.(영남읍지 1871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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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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