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내리(城內里)   성내리는 곤양군 동부면 지역이며 조선 세종 12년(1430)에 평지식 곤양읍성이 축조(높이 3.6m, 길이 1,140m)되었는데, 성안에는 삼동(三洞), 수동(水洞) 2개 마을이 있었으며 성내리라 한다. 성내는 4개의 문이 있는데, 남문은 지방도 1005호선의 삼동과 남문외리 경계지점에 있었고, 북문은 북문내라는 지명으로 보아 현재 곤양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가는 진입부분에 있었고, 북문밖에는 5일 시장이 서기도 했다고 하며 지금은 북문교가 새롭게 건설되었다.

  동문은 송정마을 지금의 천주교 곤양공소 뒤에 있었고, 서문은 1005호선의 수동과 후전의 경계지점에 있었다고 한다.   곤양군 때에는 성내는 동헌을 비롯하여 많은 관사와 창고가 있었고, 우물과 연못이 각 3군데 있었고, 3대문으로 드나들며 곤양군의 중심지였다.   1) 지명(地名)   ◦객사터 : 성내 북쪽에 있는 객사터로 지금의 곤양초등학교 자리 일부로 객사(客舍)가 있었음.(응취루 있던 곳)   ◦꿀새미 : 지금의 곤양 파출소와 면사무소 입구 왼편에 네모의 샘이 있었는데 물이 달고 시원하기가 꿀 같다고 하여 꿀새미 라고 하였다. 옛날 두레박으로 물을 길러 먹던 때에 어떤 부녀자가 물을 길다가 두레박을 빠뜨려 그것을 건지려고 갈퀴질을 하는데, 그 갈퀴에 사람의 해골이 걸려나와 혼비백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세히 알고 보니 그 샘물터가 대명당인지라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샘은 폐정이 되고 공동 수도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낙홍정 : 옛날 이 자리에 사장(射場)이 있었으나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폐정되어 오다가 1996년에 그 사장터에다 정자를 지어 사장을 부활하고 그 이름을 낙홍정이라 한다.   ◦북문교 : 수동마을 북쪽에 있는 다리로 읍성의 북문 밖에 있었으며, 북문 밖에는 5일장이 상설되었으며, 지금은 새롭게 다리가 만들어져 솥골과 곤양고등학교로 통하는 도로가 만들어져 있음.   ◦비봉천(飛鳳川) : 성내 북쪽에 있는 냇물이며, 냇물 위의 덤이 봉이 나르는(飛) 모양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   ◦비자나무 : 면사무소 앞에 있는데 약 15m쯤 되는 2 그루의 나무로 천연기념물 제287호로 지정되어 있음.(1987. 11. 4지정)   ◦물뭇재 : 성내ㆍ수동과 후전 경계 지점에 있는 고개로 서문 밖 이라고도 한다.   ◦안골목 : 성내 서쪽에 있는 길로 동서로 통하며 현 경노당으로 가는 길목.   ◦수동(水洞) : 말 그대로 물의 동네라는 뜻이다. 옛날 성내에 연못이 두 곳 있었다고 하는데 이 곳을 말하며 물통골이라고도 한다. 골짜기를 따라 마을이 이루어져 있지만 물이 흘러 지나는 뜻으로서의 물통골 이라는 이름에 걸맞을 만큼 평소에는 많은 물이 흐르지 않고 있으며, 다만 비가 올 때나 장마철에만 이 골을 따라 물이 쏠려 흐른다. 풍수지리의 측면에서 곤양이 힘차게 항해하는 배 모양이어서 여기에 관련된 지명으로 보여 진다.   ◦잣밭 : 면사무소 뒤쪽의 산으로 잣나무가 많아서 지어진 이름.   ◦짐대거리 : 성내리에 있는 한 지역의 옛 이름이며, 곤양은 풍수지리적으로 바다를 향해 힘차게 항해하고 있는 배의 형국(形局)이라고 한다.   배가 항해하는 데는 바람이 필요하며, 바람을 이용하는 돛이 필요하다. 돛을 달기 위하여 돛대가 있어야 한다. 지금 곤양초등학교 서쪽, 지금의 수동 마을 한복판이 되는 곳으로 짐대거리(돛대거리)라 하는데 일제 초기까지 이 짐대거리에 돛대를 세워 놓고 항상 돛을 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성내리 일대에는 배에 쓰이는 용어들이 지명으로 불리워지는 곳이 많다.

  ◦적벽(赤壁) : 성내 북쪽에 있는 벼랑으로 바위에 적벽이라고 크게 새겨져 있는데 이 곳이 중국 적벽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창안 : 곤양군(조선조)때 성내 동쪽의 지명으로 창과 칼 등 무기를 간수하는 무기고와 양곡창고가 있었다하여 붙혀진 이름.   ◦창고 : 사창, 성내 동쪽에 있었다고 되어 있다. 각종 세미로서 원회미, 비국군작미, 남창전환작미, 균청군장미, 영진미, 별희미, 통영군포작미, 전무미, 희외미, 원희조, 포항조, 영진조, 별희조, 회외조, 원희미, 별회콩, 영진콩, 원회피모, 별회피모, 영진피모, 회외피모 등 많은 농산물을 이 창고에 보관했었다고 한다. (곤양읍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