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문중(門中)   문중이란 같은 조상을 지닌 자손들이 조상의 제사를 목적으로 조직된 부계(父系) 혈연집단으로서 종중(宗中)이라고도 칭하며, 자손이 포함되는 범위에 따라 대문중(大門中)ㆍ파문중(派門中)ㆍ소문중(小門中)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대문중은 동성동본의 혈족을 총망라하고 파문중은 중시조를 중심으로 하며 소문중은 일정 지역의 입향조(入鄕祖)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문중의 범위와 기능은 조상숭배 의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범위는 농촌지역에서 마을내 또는 인근지역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족들로 구성된다. 문중의 중심은 보통 학문이 높았거나 벼슬이 높았던 유명 조상의 직계 종가이다. 조선시대 이래 조직적 조상숭배가 강화되었다. 족보의 간행도 문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즉 조상숭배라는 유교의 예를 숭상하는 전통속에 그 기반을 두고 있고 신분제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문중에서는 자랑할 만한 조상의 존재를 여러 행사를 통하여 두드러지게 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문중의 결속과 대외적인 위세를 높혔다. 문중의 조직과 활동은 조상의 유명도와 문중, 재산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