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정동면지



정동면지

1. 유적 현황(遺跡 現況)   앞절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성은 서낭산 정상부를 성내로 삼고 그 주변 9부 능선상에 체성(體城)을 배치한 테메식 산성이다. 성내에서 바라보면 북쪽으로 얼마 안되는 지점에 사천읍내가 내려다 보이고 서북쪽으로는 사천비행장과 사천만이 역시 내려다 보이며 동쪽과 남쪽은 이구산과 구룡산(九龍山)으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이 성은 북서 양쪽은 제법 넓은 평야에 접해있고 동남 양쪽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을 갖고 있는 셈이다.    현존하는 체성(體城)은 그 평면이 곡선상을 이루고 있으며 성내는 북쪽과 서쪽은 다소 경사를 이룬 지형이나 나머지 부분은 평평한 편이며 성 밖은 사면 모두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위치상으로 성곽(城郭)을 배치하기 알맞은 지형을 택했음을 알 수 있다. 성의 둘레는 1,109m이며, 기초부분에는 정으로 쪼은 네모꼴의 작은 돌로 군데 군데 토성의 유토(流土)를 막기 위해 보완하고 있으며 형태는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현재 성내에는 선황사(仙隍寺)란 자그만한 절과 사당이 위치하고 있는데 선화사는 근래에 들어선 사찰이며, 사당에는 석조로 조각된 산신상(山神像)과 같은 좌상을 모셔 놓고 제사 지내고 있다. 나머지 부분은 밤나무 과수원과 일부 예비군 훈련장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성내에는 기와편과 토기, 자기편(磁器片)이 즐비하게 널려 있어 당시 성내에 건물은 물론 상당 기간동안 사용된 성이라는 것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체성과 성안은 이런 후대의 시설들이 설치되면서 부분적으로 훼손되어 원상파악이 어려운 곳도 없지 않지만 대체로 지하에는 당시의 유구(遺構)들이 잔존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산정에 도로가 나면서 체성을 덮어 버렸기 때문에 지표상으로는 마치 토성(土城)일색으로 보인다. 체성 중 가장 많이 훼손을 입은 부분은 현재의 절 입구 지역으로 산정까지 도로개설 때 체성 자체를 허물어 버려 그 흔적조차 알아볼수 없게 되었다. 이 성에서 이곳이 가장 주목되는 점은 성의 구조상 서문(西門)이 위치 하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표상에 나타난 성내의 구조는 현재 서쪽의 낮은 지역 즉, 선황사가 위치하는 곳에 건물터의 초석(礎石)이 남아 있었는데, 절을 지을 때 그 초석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그리고 정상부에는 제법 넓은 대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집중해서 불맞은 기와편이 널려있으며 중앙에 사당, 동쪽에는 기록에 보이는 오목한 연못지(蓮池址)가 있다. 못은 동서의 직경이 18.5m이며, 남북의 직경은 20m 안팎으로 규모가 제법 정연하다. 성안의 내수 처리를 위해 설치한 배수구는 특이한 공법으로 서.남장대(?)의 층계 아래에 배수구가 3곳에 설치되어 물은 지하로 통해 성둑의 중허리 쪽에서 빠지도록 되어 있다. 또 남쪽 골짜기 부분에는 건물터에서 나온 초석들이 노출되어 있고, 그 예날 횃불을 지피던 곳으로 추정되는 남쪽 고지에는 통신중계의 철탑과 예비군 초소가 있어 현대판 망루격(望樓格)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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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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