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발효·건조기능 강화된 EM배양기 신제품 개발발효시간 72시간에서 960시간으로 늘려…도내 농민 300명에 보급친환경농업 보조제로 쓰이는 유용미생물(EM)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는 최근 기존보다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가정용 다목적 EM 배양기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시는 지난해 5월 (주)미엘(대표 이정수)과 손잡고 가정용 EM 배양기를 공동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친바 있으며, 최근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기존 배양기보다 발효와 건조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 신제품을 개발, 이달 도내 농업인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크기와 무게는 작고 가벼워진데다, 최대 발효시간의 경우 기존 72시간(3일)에서 960시간(40일)으로 늘려 EM발효뿐 아니라 효소발효까지 가능해 졌다. 또 식품 건조량을 기존보다 늘리면서 30~60℃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해졌으며, 내부 전체를 스테인레스로 제작해 위생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자외선 살균 램프와 LED램프에 대한 기능을 더욱 보완해 살균기능을 비롯한 절전 및 조명 기능도 강화됐다. 이에 사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경남농업기술원으로부터 45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총 1500만원을 투입, 이번에 개발된 업그레이드 EM 배양기를 이달 중순부터 도내 18개 시·군의 농업인 300명에게 각 1대씩 보급할 예정이다.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EM 배양기를 이용해 친환경 농자재와 친환경 세제를 만들어 사용하면,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자원절약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의 경우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발효와 건조 기능을 강화한 만큼 활용범위가 넓어져서 농민들로부터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EM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광합성세균, 효모균, 유산균 등을 배양한 것으로 80여종의 유용한 미생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작물재배에 활용하면 토양 연작장해가 줄고 각종 생리장해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농가에서 친환경농업 보조제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