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석병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기본적으로 작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햇빛, 물, 공기(이산화탄소), 비료성분이 필요 합니다. 물의 역할은 작물체내 화학반응에 필요한 용매역할, 무기물또는 유기물 체내 이동매체, 세포팽압유지에 의한 작물체 유지,  각종 효소활성의 촉매작용, 증산을 통한 작물체내의 온도 유지, 광합성, 가수분해 등 각종 체내 화학반응에 사용됩니다.

  작물은 항상 물을 이용 하지만 생리작용이 왕성한 낮에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오전 10시경에 물을 주라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의 기준이며, 계절에 따라 시간이 달라져야 합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으므로 냉해를 입지 않을 시점에 물을 주고,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해가 일찍 뜨므로 이른 아침에 물이 충분히 주어져 있어야 작물이 잘 생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에 물을 주면 좋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햇빛이 있을 때 작물잎에 물방울이 있으면 랜즈작용이 생겨 돋보기 처럼되어 
   잎이 타는 경우가 생길수 있습니다. 

2. 한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토양에 수분이 있어도 잎이 시들어져 있을 경우 
   작물은 더 이상 체내의 수분을 잃지 않기 위해 기공을 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을 잎에 주면 기공이 열리게 되고, 수분이 흡수되어 잎에 
   도달하기전에 잎에서 증산작용이 일어나 작물이 순간적으로 강한 
   수분스트레스를 받아 생육이 나빠집니다.

3. 온도가 높은 여름 한낮에는 강한 햇빛을 받아 물의 보온작용으로 토양과 
   작물표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생육에 장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침과 해질 무렵에 물을 주게 되면 토양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가고  
   한낮에는 흙 표면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일이 없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라는 것은 최대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지 꼭 지키라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아침에 물을 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양에 물이 많이 부족하거나 작물이 시들어져 있으면 한낮에 물을 주어도 작물을 키우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상 자료들이 텃밭재배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안녕하세요?
함양 백전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박석병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학교 텃밭에 상추나 고추, 배추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을 줄 때는 아침저녁으로 주고 한낮에는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대충은 짐작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에 대해 연구된 것이 있는지 궁금하여 여쭙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아도 관련 자료를 찾기 힘드네요.
바쁘시겠지만, 좋은 자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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