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의 일본김치시장 각축전
- 번호
- 1372506
- 작성일 :
- 2006-03-28 14:1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 4172
한·중·일의
일본김치시장 각축전
일본 농업신문
일본 김치시장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일본이 극심한 점유율 다툼을 벌이고 있다. 각국은 모두 안전·안심·고품질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부각시키고자 브랜드 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고성수기 때에 40만톤 가까이 되던 소비량은 금년에는 품질문제 등으로 인해 35만톤 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채소절임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김치수요량은 1990년에 8만톤 이었으나, 건강 붐 등에 편승하여 2002년에는 39만톤 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입량도 늘어나 현재는 국내수요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김치의 대부분은 한국, 중국, 일본의 3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식생활 및 소비층이 변화하면서 김치 전체의 수요량은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동 연합회는 보고 있다. 또한 소비의 변화 외에도 “품질이 나쁜 김치가 나도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보는 소매 관계자들도 있다. 어쨌든 일본 국내 배추생산량도 크게 감소하여 금년에도 35만톤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요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각국은 모두 점유율을 유지·신장시키기 위한 갖가지 전략을 짜내고 있다. 한류의 붐을 기회로 삼고자 하는 김치의 본가 한국, 한국에서는 자국산 원료를 사용하여 김치를 담그는 경우와 중국산 절임배추를 수입하여 한국내에서 가공, 일본으로 수출하는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 JAS법에서는 원산국을 한국으로 기입하면 원료원산국이 중국이라 해도 기입할 필요가 없다.
한국의 업자들 가운데는 “김치 중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있어, 한국산이라고 해도 소비자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본다. 한국정부는 본가인 한국산 김치를 어필하고자 100%한국산원료를 사용한 “김치군”브랜드를 만들었다. 지난달 하순에는 동경도 내에서 PR활동을 벌여, 3만명의 소비자들에게 새 브랜드를 어필했다. 중국산 김치는 싼값을 무기로 점유율확대를 노리고 있는데, 일본의 대규모 유통업자들과 연계하여 활발한 판매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화요리점 등 업무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0%의 절대적인 국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산 김치이지만, 중국산 김치의 진출로 그 우위성이 무너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산”표시를 붙여 안전·안심감을 조성하고 이어 신선하고 안정된 맛을 어필해 나갈 계획이다. 한 대규모 채소절임 메이커의 상무는 “신선한 김치를 언제나 같은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