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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160 Blacjack

TU-160 블랙잭은 미국의 B-1에 대항하고자 구소련에서 개발한 초음속 전략 폭격기로서, 소련본토에서 발진하여 미국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러시아 최초의 장거리 제트폭격기이다.
외형의 크리도 B-1이나 B-52보다 훨씬 크며 현용 작전기 중에서는 세계 최대의 기체이다. 구소련의 최신형 가변익 폭격기 존재 사실이 일반에 알려진 것은 1981년 말이었으며, 주코프스키(라덴스코예)비행장에서 첫 비행 준비 중인 장면이 정찰위성에 잡혔고, 미국의 항공우주전문지에 게재되었다. 램-P라는 명칭을 지닌 폭격기가 개발이 시작된 때는 1973년으로 1981년 12월 19일에 첫 비행을 시작하였다.
1988년에는 첫 번째 비행부대가 창설되었고 같은 해 8월에 소련을 방문한 칼루치 미 국방장관에 공개하기도 하였다. 1989년부터는 소련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계속적으로 참가해 백파이어 폭격기 보다 오히려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구소련 측은 이 기체의 데이터의 일부를 공개하였고 TU-160이라는 제식 명칭도 확인한 바 있다.
블랙잭의 형태는 미 공군의 B-1 랜서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익 피보트는 백파이어보다 안쪽에 설치되었으며 티타늄 구조물로 되어있다.
주익은 후퇴익으로 20, 35, 65도 등 3단계로 움직인다. 주익 가장 안쪽의 뒷전부분은 주익 후퇴 시에 위로 접혀들어 가도록 되어 있으며, 주익 전진 시에는 내려와 공기흐름을 매끄럽게 해주도록 되어 있는데, 항공역학적으로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수직미익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수직미익의 아래쪽은 방향조종용 러더가 있는데 비해, 수평미익의 위쪽부분은 수직미익 전체가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
엔진은 사마라 NK-321 3축 터보팬 엔진이며 B-1의 경우처럼 2기씩 묶어서 글러브 아래에 장착하고 있다. 연료탑재량은 130t에 달하며 인입식 공중급유용 프로브가 레이돔 위에 설치되어 있다.
엔진 나셀의 안쪽에 뒤쪽으로 접혀지는 방식의 메인랜딩 기어가 있으며 주익고정부(글러브)안에 격납된다. 무장 탑재를 위해서는 길이 12.80m, 폭 1.92m, 깊이 2.4m의 대형 폭탄창이 2군데 마련되어 있으며, 폭탄창에는 회전식 발사대가 설치되어 있다. 회전식 발사대에는 6발의 KH-55MS(AS-15 켄트) 순항 미사일이나 12발의 KH-15P(A-16 킥백) 단거리 공격 미사일이 탑재된다.
블랙잭은 약 100대 정도가 생산되었으나 서둘러 부대배치를 시작하는 바람에 초기 트러블이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소련체제 붕괴 후 우크라이나에 배치되었던 기체는 러시아로 인계되었으며, 엥겔스 기지에 소수가 실전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총 운용 수는 25대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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