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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ov AN-70

AN-70 수송기는 1992년 모스크바 에어쇼에서 모델이 공개된 세계 최초의 4발 프로팬 수송기이다.
구식 화된 AN-12 수송기의 후계기로서 군용/민간용으로 운용이 가능한 기체로, 당초 구소련 공군의 자금으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그 후 소련체제가 끝나자 안토노프 설계 국에서 60% 의 개발비를 부담하고, 나머지의 2/3는 러시아 정부가, 1/3은 우크라이나정부가 부담하는 공동개발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한때 AN-77이라는 명칭으로 영국에 판촉 활동을 벌이기도 하였으며 A400M 의 대안으로 서방측에 제안 중이다.
군용 형 AN-70-100의 개발은 1975년부터 기초연구가 시작되었으며, 당초는 D-236터보프롭 4발, 동체지름 5m의 기체로 1986년에 첫 비행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984년에 페이로드 증가, STOL 성능을 요구받아 프롭팬 장비로 변경하였으며 동체지름도 5.6m로 훨씬 커졌다.
또 신형 전자장비, FBW, 복합재료의 채택으로 시스템의 재설계가 이루어졌다. AN-70은 4기의 D-27 엔진을 주익 앞쪽의 아랫면에 장비하고 있으며 지름 4.5m의 8엽 전방 프롭팬과 6엽 후방 프롭팬을 이중 안전방식으로 구동하여 매우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AN-70의 외관은 고익 저상식의 전형적인 전술수송기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슈퍼 크리티컬익형을 채택한 주익은 얕은 후퇴각에 비교적 소형이다.
반면에 수평/ 수직 미익은 대형이며 승강타 및 방향타는 더블 힌지 방식을 사용하고. 수평 안정판의 앞전에는 아래위로 움직이는 슬래트가 장착되어 있다.
슬래트는 화물 투하시나 이착륙 시 종 방향의 트림을 안정시키며 STOL 운용 시 방향안정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주익 뒷전에는 대형 2중 간극플랩을 장착하여 프롭팬의 기류를 이용하여 높은 양력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AN-70은 평상시 1,800~2. 200m의 포장 활주로를 사용하나 이륙중량을 줄이면 길이 600~900m의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캐빈은 폭 400m. 높이 4l0m, 길이 18.75 m(램프 포함 21.40m)의 화물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방 로딩램프를 통하여 차량의 자주탑재 및 화물의 공중투하도 가능하다.
화물실의 규모로는 A400M에 필적하며 무장병의 경우 170명을 한번에 탑승시킬 수 있다.
AN-70의 특징 중의 하나는 기체 구조에 복합재료를 광범위하게(24% 수준) 적용하여 경량화를 도모한 점으로 수송기 분야에서는 선구적이다.
AN-70의 기체 구조는 선계수명 20,000 비행횟수에 25 년 이상 45.000 비행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공수도 연간 3,000~3,500 비행시간의 운용 시 1시간당 8~10 맨아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형기는 1994년 1월 20일에 롤 아웃 하였고. 1994년 12월 16일에 첫 비행을 하였다. 원형기는 1995년 2월 10일 공중 충돌 사고로 추락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1996년에 양산기를 인도하려던 계획이 연기되었다.
현재 1991년 4월 24일에 첫 비행한 2호기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안트노프 설계국은 동급의 수요를 2,000대 정도로 내다보고 있으나, 잇따른 추락사고로 앞날이 낙관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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