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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I EH.101 Merlin

영국 국방성은 1978년에 시킹 대잠헬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영국해군의 운용요구에 적합한 WG34라는 신형 대잠헬기 개발을 GKN 웨스트랜드사에 발주한다.
영해군 외에 이탈리아 해군도 시킹의 후계 기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1980년 이탈리아 아구스타사도 WG34계획에 참가하여 6월 양사는 50%씩 출자하여 EH 인더스트리를 설립하였다.
EH-101은 5개의 블레이드로 구성된 메인 로터에 각 블레이드의 선단이 넓은 BERP익형을 가지고 있다.
이 BERP는 웨스트랜드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익형으로서 블레이드의 선단은 고속으로 외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로터 전체의 회전수가 증가되어 보다 큰 양력이 발생하여 높은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로터허브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어 티타늄제의 코어를 복합소재로 둘러싼 구조이다.
EH-101 헬기는 터빈 엔진을 3개 장착하는 것이 최대의 특징으로 3개중에 1개가 정지해도 출력손실은 3분의 1뿐이므로 긴급시의 안전성이 뛰어나다. 이 헬기를 도입하는 국가는 운용지역과 가격조건, 부대조건을 비교 검토한 후 위의 2종류 엔진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선택하여 장비할 수 있다. 비행 조종 장치에는 2중 자동비행장치가 조합되어 있어서 조종사에게 적은 부담을 준다.
캐빈에는 병력 30명 내지는 화물 6톤을 탑재할 수 있다. 민간용 여객형은 30명의 승객과 승무원 1명이 탑승하고 900km를 비행할 수 있는 장거리 운송능력을 자랑한다.
군용형은 12.7mm기관총탄에 대한 내탄성이 있으며 연료탱크와 다른 컴포넌트는 15G까지 견딜 수 있다. 또한 불시착시 착륙장치는 수직방향으로 12G까지 충격하중을 견딜 수 있고, 특수한 흡수장치를 사용하면 18G까지 가능하다.
EH-101은 동일 원형에서 각종 버전을 제조하도록 설계되었는데 대잠형은 360도 감시용 레이더와 소노부이, AN/ASQ-903 디핑소나 등을 탑재하고, 유도어뢰와 대함미사일의 운용능력을 가지고 있다.
항법장치는 링 레이저 자이로를 사용하는 관성항법장치와 자세방위기준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테일붐과 테일 로터는 선내의 좁은 적재공간에 탑재하기 위하여 접을 수 있다.
전술수송형은 기내에 완전무장한 병력 30명을 탑승시킬 수 있고 캐빈 뒤의 램프를 사용하여 오르내리고 차량도 자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캐나다군용 수색 구난형 CH-149도 이 버전에 준하는 형식을 채용했고, 기내에는 부상병용 침대 8개와 수송용 좌석 10개를 탑재할 수도 있다.
EHI는 민간용 헬기로 1994년 11월 25일 영국, 이탈리아, 미국의 형식증명을 동시에 획득하였다. 제작사측은 25년간 250대의 민간수용을 예측하고 있으며 민간용을 포함하여 750대가 판매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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